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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하루 10시간씩 몸 만들었다”

액션 사극 ‘야차’ 백록 역 조동혁



변변한 옷 한 벌 없이 헐벗은 채로 두 계절을 보냈다.

모델 출신인 그는 “이제야 가장 어울리는 옷을 입은 것 같다”고 했다.

영화 ‘300’의 제라드 버틀러, 미드 ‘스파르타쿠스’의 앤디 위필드도 울고 갈 OCN 액션 사극 ‘야차’의 주인공 조동혁(33)이다.

야성미 뚝뚝 흐르는 외모의 그가 깨알 같은 수다로 ‘조동혁의 무한도전기’를 들려줬다.

step 1 완벽한 몸을 기회의 도구로 삼기

‘야차’의 백록 역을 맡았다고 하니 “드디어 너다운 역을 만났다”며 축하를 많이 받았다. 야성미 넘치는 외모에 순수함, 강인함까지 두루 갖춘 캐릭터니, 남자 배우라면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역할일 거다. 쉬는 동안에 MBC ‘단비’에 출연한 인연이 ‘세바퀴’까지 이어졌다. 검게 그을린 얼굴에 헝클어진 헤어스타일의 그때 모습을 본 ‘야차’ 제작진이 연락을 했더라. 백록이 제게 오게 된 계기가 ‘세바퀴’라니, 인연이 되려면 이렇게도 되나보다.

step 2 근육 순도 100% 거구 만들기

솔직히 몸으로는 제라드 버틀러 같은 할리우드 배우에게 지고 싶지 않았다. 촬영이 없는 날엔 하루 9∼10시간씩 운동만 하는 원시의 삶을 살았다. 선 굵은 캐릭터나 화려한 액션, 세련된 영상미 덕분에 미드 ‘스파르타쿠스’의 한국판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감독님은 일본 애니메이션 ‘스트레인저-무황인담’ 속 느낌을 살려달라고 하더라. 상상하는 대로 이룰 수 있는 게 애니메이션인데, 처음엔 정말 당혹스러웠다. 백록은 ‘절대 강자’라서 힘 하나 안 들이고 싸울 수 있는 캐릭터라며 날 유혹했는데, 완전히 속은 거다. 하하.

step 3 찢어져도 부러져도 울지 않기

뭐든 세게 해야 리얼한 장면이 나오니 잔 부상을 달고 살았다. 물에 빠져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 나왔을 때 감독님한테 들은 첫마디가 “촬영할 수 있겠니”였으니, 눈가 찢어진 것 걸로는 명함도 못 내밀었다. ‘추노’ 오지호씨는 촬영장 와서 ‘사극은 눈빛이야’ 딱 한마디 해주고 가더라. 그래도 촬영장만 가면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특히 옷 다 갖춰 입고 칼자루 쥐고 거울 볼 때는 남자들만 아는 ‘폼 나는 느낌’이 이런 거구나 싶었다. 액션이랑 사극 맛에 빠지면 그것만 찾게 된다던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step 4 한국형 액션 배우 되기

‘야차’ 첫 방송일이 내 생일이었다. 기대 이상의 사랑을 받고 있으니 제일 좋은 선물을 받은 셈이다. 앞으로도 이만큼 좋은 역할을 맡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니까. ‘추노’에 참여했던 무술감독님이 ‘야차’도 도와 주셨는데 제 팔이 길어서 장혁씨 때와는 느낌이 또 다르다고 하더라. 이런 액션배우의 느낌을 계속 키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액션 배우’ 하면 으레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 한국 배우들 가운데서는 없는 것 같다. ‘한국형 액션배우’ 멋있지 않나?

step 5 본방 사수하며 일상 찾기

사전 제작 드라마라 본방 사수를 철저히 하고 있다. 촬영이 끝나고 세부에 갔었는데 스쿠버 다이빙의 재미에 푹 빠졌다. 물이라면 쳐다보기도 싫더니 바닷속 세계에 마음을 빼앗긴 것 같다. 연애? 외롭긴 한데, 더 이상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한다. 사랑은 결국 타이밍인 것 같아서다. 결혼하고 싶은 순간이 왔을 때 그냥 옆에 좋은 여자가 딱 나타나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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