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여성은 평생 경험으로 봤을 때 1000명당 42.1명이 ‘강간’ 또는 ‘강간미수’ 피해를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가족부가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에 의뢰해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2010년 전국 성폭력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평생 경험은 지난 1년 동안 성인 여성이 당한 ‘강간’ 또는 ‘강간미수’ 피해 사례 수를 여성의 평생 시간으로 환원한 개념이다. 기준이 된 기간동안 성인여성 1000명당 이 피해를 당한 여성은 5.1명이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여성 1000명당 심각한 성추행은 20.6명, 가벼운 성추행은 32.8명, 성희롱 피해는 24.2명, 음란전화·문자 피해는 271.1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