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과 역경을 뚫고 기적 같은 삶을 사는 아티스트 3인이 새해 한 무대에 올라 희망찬 감동을 선물한다.

새달 11일 세종문화회관이 희망나눔으로 기획한 신년음악회 ‘아이 헤브 어 드림’의 영국 팝페라 가수 폴 포츠와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케빈 컨, 소프라노 이사벨이 그 주인공이다.

2007년 영국의 TV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팝페라 가수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폴 포츠는 왕따·종양 수술 등을 겪고 휴대전화 외판원으로 고달프게 살아온 이력 때문에 인간 승리의 대명사로 회자된다. 그는 자신의 영화 같은 삶의 감흥을 ‘티파니에서 아침을’ ‘문 리버’ ‘시네마 천국’ ‘타이타닉’ ‘러브 스토리’ ‘대부’ 등 영화 음악들에 실어 전한다.

선천적인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그래미상 후보에 수차례 오르며 ‘최후의 서정주의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한 케빈 컨은 드라마 ‘가을동화’를 더욱 빛나게 한 삽입곡 ‘리턴 투 러브’를 비롯해 한국인에게 사랑받은 CF 배경음악을 연주한다.

‘천사 소프라노’ 이사벨은 미국 오페라 무대를 뒤로 하고 귀국해 구세군과 정신지체아를 위해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 왈츠 ‘봄의 소리’, 영화 ‘미션’에 삽입된 엔리오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에 이어 폴 포츠와 듀엣으로 희망을 나눈다.

임평용이 지휘하는 75인조 로얄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요한 스트라우스의 ‘박쥐서곡’으로 2011년을 맞는 기쁨을 전한다.

폴 포츠의 희망의 노래는 서울 공연에 이어 같은 달 15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도 울려퍼진다. 두 공연 모두 희망을 나누는 취지에 맞게 VIP석과 R석 티켓구매는 소년원생 등 문화소외계층을 초대하는 데 힘을 보탠다.

문의:02)2052-1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