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통일부, 외교통상부 등 대북·대외 담당 부처가 가장 무능한 정부 조직으로 꼽혔다.

29일 문화경영연구원 DMN과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조정열 교수팀이 지난달 27일부터 한 주간 서울시민 1858명을 상대로 17개 정부부처의 업무처리 방식·능력 등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대상자 18.4%가 무능하다고 지적한 국방부는 ‘힘든 일이 많을 것 같은 부처’ 1위(11.6%)에도 올랐지만 ‘가장 비리가 많은 것 같은 부처(15%)’와 ‘권위적인 부처(18.3%)’에서도 1위를 차지해 불명예 3관왕이 됐다.

가장 비리가 많은 것 같은 부처 2, 3위는 각각 국토해양부(10.3%)와 법무부(10.1%)가 이름을 올렸고, 권위적인 부처는 국방부와 함께 법무부가 공동 1위, 외교통상부(9.3%)가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