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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마음 뚫는 ‘3단 고음’ 올해에도 쭉∼

2011년도 돌풍 예감 여고생 가수 아이유



대중음악계 2010년의 끝과 2011년의 시작은 여고생 가수 아이유(18)의 이름으로 화려하게 장식됐다.

소녀에서 숙녀로 변해가는 성장과 깊어지는 음악의 감성에 대한 기대는 새해에도 계속 된다.

삼촌 작곡가들은 열혈팬

2008년 데뷔 당시부터 유희열·정재형·거미·하동균 등 쟁쟁한 가수들의 감탄을 자아냈던 그는 지난달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리얼’로 진가를 인정받았다.

윤상·김형석·이민수·윤종신 등 유명 작곡가들이 먼저 러브콜을 보냈고, 남자 아이돌 가수들의 맹목적인 사랑과 삼촌 팬들의 격한 보호까지 더해지며 그의 이름 앞에는 ‘대세’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지금 같은 관심이 얼떨떨하고, 무섭기도 하지만 큰 흐름은 결국 지나가게 마련이죠. 데뷔 때와 비교할 때 저는 그대로인데 저를 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뿐이라 생각해요. 인기보다 꾸준히 실력을 인정받는 것, 제 노래를 아끼는 리스너가 늘어나길 바라죠.”

타이틀곡 ‘좋은 날’의 끝 부분 ‘∼인 마이 드림’에서 12초간 세 단계에 걸쳐 올라가는 고음은 전자음과 기계적인 퍼포먼스에 지친 대중의 귀를 후련하게 만들었다. ‘3단 고음’ ‘3단 부스터’라는 유행어는 그의 인지도도 함께 올려놓았다.

“솔직히 첫 방송 때는 이 부분만 잘 소화하면 성공이라는 욕심이 있었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이 부분만 관심을 받게 돼 부담이 커요. 웬만한 여가수들은 다 할 수 있는 거고, 고음으로만 치면 저보다 나은 가수가 많은데 말이죠. 3단 고음이 아니어도 감정에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가수 되고 싶어요.”

앞으로 하고 싶은 음악을 묻는 질문에도 18살이 아닌 18년차 가수 같은 속 깊은 답을 내놓았다.

“코린 베일리 래와 같이 목소리보다는 곡의 분위기가 먼저 와닿는 아날로그 감성의 음악을 좋아해요. 하지만 나이에 맞는 음악을 부르는 것도 중요하다는 회사 식구들의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대중이 지금 부르는 다이내믹하고 달콤한 노래를 좋아하듯이 나이를 먹으면서 서서히 성숙해질 음악들도 좋아해 줄 거라 믿어요.”

오늘 첫방 ‘드림하이’서 연기

지금의 성공에는 타고난 천재성과 오랜 노력이 밑바탕됐지만, 수많은 라디오 고정 게스트와 6개월째 고정 출연하고 있는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 등 가수 외적인 활동 영향도 컸다.

“성격 개조에 큰 도움이 됐어요. 내성적이고 낯가림이 심한 성격이 단기간에 이렇게 밝아질 수 있다는 데 놀랐죠. 거기서 얻은 자신감이 이번 앨범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부끄럽지만 ‘영웅호걸’ 인기투표에서 1등도 만들어주고요.”

3일 방송을 시작하는 KBS2 월화드라마 ‘드림하이’는 인기에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슨(우영)을 짝사랑하는 여고생 필숙으로, 당초 조연급으로 캐스팅됐지만 연기에 대한 남다른 끼와 막강한 인기에 힘입어 주조연급으로 부상했다.

“가수 준비하기 전 연기자를 꿈꾸고 수업을 받은 적은 있지만 노래하는 역할이라 선뜻 결정했어요. 노래로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필숙에 애정이 가요. 가수 데뷔 전 15번 정도 오디션에 떨어진 것도 외모 탓이라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저도 요즘 예뻐졌다는 말을 부쩍 듣거든요. 호호.”

새해 목표는 그의 음악처럼 담백하다. 대학 진학이나 수입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과장돼 부풀려지기도 하는 등 유명세를 겪고 있는 탓이기도 하지만 이에 대처하는 마음가짐은 어른스럽다.

“말과 행동을 더 신중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어요. 바빠도 계속 일기를 쓰고, 칭찬보다는 악플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으려고 해요. 새해 첫 번째 목표는 욕심 버리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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