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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못이룰 꿈은 없다” 토끼처럼 점프

대한민국 국민 8명의 뜨거운 새해 소망



2011년 신묘년이 밝았다. 꽁꽁 언 남북관계,낙관하기 힘든 경제전망 등 불확실성의 시대지만 이 땅의 보통 사람들의 가슴 속에서 희망을 쏜다.꿈이라는 과녁을 향해.첫 여성 ROTC로 선발된 20대 여대생과 청년 창업자부터 고향으로 돌아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50대 연평도 주민까지 대한민국 국민 8명의 뜨거운 새해 소망을 모았다.

◆ 이예지 (22·첫 여성 ROTC 명지대 법학과 2)

‘청년은 미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는 말이 있다. 지난해가 ‘첫 여성 ROTC’의 기회를 잡은 해라면 2011년은 ‘실천하는 해’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준비된 사람이 되기 위해 모든 일을 성실히 수행하며 따뜻하고 정직한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한다. 신묘년에는 모두 이런 마음으로 한층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 오건(29·청년 창업자)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는 남들과 달리 지난해 홍대 앞에 수제버거 가게 ‘핸드 인 핸드 버거’를 창업했다. 조금 다른 선택에 겁도 많이 났지만 명확한 내 꿈과 열정이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버렸다.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청춘은 아름답다고 믿는다. 올해 청년 여러분의 승승장구를 기원한다.

◆ 김세희(33·패션 디자이너)

올해는 유난히 해외의 SPA 브랜드가 국내에 득세했다. 자라, H&M 등은 자국의 국위선양은 물론 세계적으로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올해 소망은 토종 패스트 패션브랜드를 만들어 세계에 진출하는 것이다. 외국 브랜드들이 우리나라 거리를 휩쓰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 한국 디자이너들의 실력, 한국인의 패션 감각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겠다.

◆ 김효선(30·회사원)

어린 딸을 키우면서 노심초사하는 일이 많다. 육아 및 출산정책이 잘 돼 있다면 일하는 엄마들은 더욱 신명 나게 일할 거고, 사회는 더욱 살맛 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기업의 안일한 육아정책, 산부인과의 고비용은 대한민국이 출산율 최하위의 오명을 쓰게 한 장본인이라고 생각한다. 고비용 탓에 출산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젊은 부부에게 ‘가족의 탄생’이라는 기쁨을 달라!

◆ 김건민(34·농협 강화지점)

근무지 특성상 주변에 혼자 기거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회사 차원의 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를 하고, 연탄도 나르곤 했는데 우리 사회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적지 않음을 새삼 느낀다. 가끔은 소주잔을 기울이며 그분들과 살아 있는 이야기도 하고 싶다. 음식 만드는 것 말고는 뭐든 열심히 잘할 자신이 있다.

◆ 윤봉열(40·서울 중부경찰서 경사)

올여름 아내가 둘째를 낳으면 4인 가족의 가장이 된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여섯 살배기 딸을 비롯해 온 가족이 건강하게 한 해를 보냈으면 한다. 내 집 장만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업무 특성상 험악한 사람들도 보지만, 사정이 딱한 이웃들을 더 많이 보게 된다. 우리 주변의 모든 ‘그늘’에 볕이 들고 밝아져, 소외계층도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주우식(43·금융인)

새해에는 주식시장 활황과 부동산 경기회복이 예고돼 있다. 많은 사람이 현명하고 꾸준한 재테크를 통해 재산을 증식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특히 경기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주식과 후행지표로 분류되는 부동산이 동시에 상승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앞으로도 좋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모두가 부자 되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중하고 합리적인 투자 계획을 세운다면 꼭 그렇게 될 것이다.

◆ 김동원(52·연평도 주민)

예년처럼 선원들과 바다에 나가 편하게 작업하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농어와 새우가 제철이고 4월에는 꽃게잡이를 시작해야 하는데……. 빨리 예전처럼 평화롭게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 작업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새해는 김포의 임시 아파트에서 맞았지만 다음달 설 이후에는 어떻게든 연평도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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