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책과 컴퓨터 밖 진짜 세상에 펼쳐진다. 감성을 충전하고 호기심을 자극해 줄 3색 행사를 소개한다.

전 세계 악기 2000여 점을 직접 다뤄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악기 체험전인 ‘시끌벅적 악기궁전’이 일산 킨텍스 1A홀에서 열리고 있다. 악기 연주를 통해 음악적 감성과 함께 잠재된 음악적 재능까지 발견할 수 있는 데다 악기를 소개해주는 전문 가이드가 대기하고 있어, 교육적인 공간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여름에 이은 시즌2 공연으로, ‘손가락 소리’ ‘소리의 숲’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입체적인 체험을 돕는다. 체험 코스 마지막엔 OX 퀴즈를 통해 직접 배운 악기 상식을 점검해 볼 수 있다. 다음달 13일까지. 문의:02)3141-7745

가족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1등만을 강조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세계적으로 1000만 부 이상 판매된 맥스 루카도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나무사람들의 마을에서 점점 자신감을 잃어 가는 똥표 투성이 청소부 펀이 엘리를 만나 “넌 특별하단다”라는 말을 듣고 용기와 희망을 되찾게 된다는 줄거리다.

동화책 기부 시 관람료의 30%를 할인해주고 기부받은 책은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3월 1일까지 샘터파랑새극장 1관. 문의 : 02) 744-7304

용산 전쟁기념관에서는 과학으로 다빈치의 예술을 증명한 연구 결과를 보여주는 ‘세상을 바꾼 천재, 다빈치전’이 열리고 있다.

모나리자를 그리며 산업기계와 병기를 제작했고, ‘최후의 만찬’을 그리며 자동차를 최초로 설계한 ‘두 얼굴의 예술인’ 다빈치의 업적들을 만날 수 있다. 다빈치가 그린 르네상스 시대 그림과 ‘최후의 만찬’을 실물 크기로 감상할 수 있다. 다음달 27일까지. 문의:02)541-3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