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이 내주 방한해 김관진 국방장관과 군사비밀보호협정 체결 문제 등을 논의한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4일 “일본 방위상이 다음주 방한해 한·일 군사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며 “올해 중 체결을 목표로 하는 한·일 군사비밀보호협정 및 상호군수지원협정도 논의 내용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국방장관은 오는 10일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연평도 도발 등 지역 안보정세와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타자와 방위상은 다음 날인 11일 판문점·도라전망대를 방문하고 평택 해군 2함대를 찾아 천안함을 견학할 계획이다. 그의 이번 방한은 2009년 4월 이상희 당시 국방장관의 방일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미·일 간에는 군사비밀보호협정이 체결됐지만, 한·일 간에는 그렇지 않다”며 “협정이 체결되면 양국이 북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올해 중 체결 목표인 한·일 상호군수지원협정도 양국 군사협력 진전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유사시 우리나라를 지원하는 우방국의 원활한 임무수행 등을 위해 미국, 필리핀, 태국, 터키, 호주 등과 이 협정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