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로 불리는 자유직업인의 소득은 기대 이하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음식·숙박업소, 안마시술소 등이 포함된 유흥접객원은 14만 명에 이른다는 첫 조사 결과도 나왔다.
국세청이 최근 발간한 ‘국세통계연보 2010년판’에 따르면 2009년을 기준으로 프리랜서 개념의 자유직업을 가진 사업소득자가 340만3714명으로 전년에 비해 4.3% 증가했다. 이중 유흥접객원 수는 13만9904명이나 됐다. 이는 업종구분상 유흥접객원 범주에 음식(술집 포함)·숙박업소, 안마시술소, 이용원, 스포츠마사지 등의 종사자가 모두 포함되기 때문이라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이들의 전체수입은 1조9151억5000만원으로 1인당 연평균 1369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흥접객원의 숫자와 소득수준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험설계사(7만3452명)의 1인당 평균소득이 3881만원으로 병·의원의 의사(2억275만원)를 제외하고는 자유직업인 가운데 소득수준이 가장 높았으며 직업운동가(1만3510명) 2775만원, 배우(1만9130명) 1729만원, 바둑기사(446명) 1654만원 등의 순으로 평균소득이 많았다.
하지만 대다수 자유직업인의 소득은 처참했다. 다단계판매 종사자는 90만1589명이나 됐지만 1인당 평균 사업소득은 73만원에 불과했고, ‘레이싱 걸’ 등 행사도우미(9만4010명)의 평균 소득은 324만원으로 집계됐다.
매니저 같은 연예보조 종사자(7만6519명)도 평균소득은 484만원에 그쳤다. 성악가(8716명) 410만원, 모델(9851명) 495만원, 작곡가(1만1457명) 720만원, 가수(7415명) 962만원 등으로 대부분 예술인들은 ‘기초적인 생계’도 어려운 수준이었다.
이 밖에 대리운전자 2만1305명(평균소득 283만원), 퀵서비스(물품배달) 2만2434명(평균소득 849만원), 음식 배달 1만8049명(평균소득 1453만원)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