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동결됐던 공무원 보수가 5.1% 인상된다.

정부는 4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침체된 공직사회의 사기 진작을 위해 이런 내용의 ‘공무원 보수규정’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의 올해 연봉은 지난해보다 1042만3000원 올라 1억7909만4000원이 됐다. 국무총리의 연봉은 1억3884만원이며 감사원장은 1억504만원이다. 서울특별시장은 장관과 같은 1억209만7000원, 광역시장·도지사·교육감은 차관급인 9915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군인들의 월급도 올랐다. 이등병은 7만3500원에서 7만8300원으로, 병장은 9만7500원에서 10만3800원으로 인상됐다.

◆국립대 교원 성과연봉제 시행

이와 함께 정부는 국립대 신임 교원을 대상으로 한 성과연봉제를 3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비정년 교원은 2013년, 정년 교원은 2015년부터 성과연봉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교수들은 성과와 실적에 따라 4등급으로 나뉘어 상위 20% 안에 들면 평균 성과연봉의 1.5∼2배를 받는 반면 하위 10% 해당자는 연봉이 동결되는 차등 대우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