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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USB 꽂아놔도 전력 손실

벤처회사에 다니는 김동진(33·서울) 대리는 최근 자진해서 총무직을 맡았다. 김 대리네 회사는 사무실 규모도 작은 데다 서무업무가 많은 편이 아니라 별도의 직원을 채용하진 않았다.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에서 낭비되는 비용이 많았다. 평소 녹색생활 실천으로 유명한 김 대리가 이를 개선하자고 제안하면서 총무직을 맡게 된 것. 그는 사무실 곳곳에서 새는 비용을 줄여 회식을 하거나 인센티브를 조금 더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커피는 개인 머그컵으로

김 대리는 사무실 운영비 절감을 위해 종이컵과 일회용 믹스커피를 없애기로 했다. 낱개 포장 대신 커피와 크림, 설탕을 통에 담아두고 각자의 취향대로 마실 수 있게 했다. 종이컵 대신 저렴한 머그컵을 동료 수만큼 구입했다. 처음엔 다들 귀찮아했지만 이젠 머그컵 사용이 생활화되었다. 이렇게 절약된 돈으로 아침을 거르고 출근하는 동료를 위해 간식거리를 샀다. 동료는 세심한 김대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종이컵 비용만 줄였는데도 운영비의 20%나 절감할 수 있었다.

◆‘에코 드라이빙’ 유지비 절감

벤처회사의 특성상 클라이언트 미팅이 잦다. 김 대리는 웬만한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외근 전용 교통카드를 구비하고 당일 외근 나가는 사람들에게 교통카드를 지급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도록 했다. 대부분의 외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조금 멀거나 외진 곳은 회사 차를 이용한다. 그런데 최근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차량유지비가 크게 늘었다. 김 대리는 이를 절감하기 위해 동료와 함께 환경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에코 드라이빙’ 방법을 숙지했다. 숙지한 대로 정비소에 들러 타이어의 공기압과 에어필터 등의 부품을 체크해 ‘에코 드라이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이후 차량을 운행해 이동할 경우 외근 동선이 비슷한 동료끼리 일정을 맞춰 함께하기로 했다. 이때 운전자는 정속주행은 물론 양보운전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불필요한 물건은 차에 싣지 않는다. 분기마다 가게 되는 워크숍 때는 개인 차량 이용을 자제시켰다. 이는 동료와의 친목 도모는 물론 교통비까지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 같은 방법으로 김 대리네 회사는 차량운행비를 3분의 1가량 줄일 수 있었다.

◆노트북 사용 시 배터리 제거

김 대리는 사무실에서 노트북을 쓸 땐 배터리를 제거하자고 제안했다. 노트북을 쓸 때 자신도 모르게 배터리를 꽂아 둔 채로 전원을 연결하는데 그렇게 하면 전력 낭비는 물론 배터리 수명도 짧아진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또 컴퓨터에 USB를 꽂아두는 것만으로도 전력 손실이 된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절전 모드 설정은 물론 점심시간에는 모니터를 끄고 나갈 것과 업무를 끝내고 컴퓨터를 끌 때 멀티 탭의 전원까지 모두 꺼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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