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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리틀도쿄’서 오가닉 드링크 한잔

카페에서 가끔은 커피가 아닌 색다른 걸 마시고 싶을 때가 있다. 요즘 같이 면역력이 약해지는 계절에는 비타민C가 풍부한 음료라면 더욱 좋겠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자리한 오시정은 정성이 가득 담긴 오가닉 카페다. ‘다섯 편의 시를 쓰는 마음’이라는 뜻으로, 오너의 본명이기도 하다. 오너는 자신의 이름에서 성을 숫자 ‘5’로 바꾸어 멋진 카페 이름을 완성한 것.

오시정에서는 커피 대신 홍시 요거트나 양배추 딸기와 같은 오가닉 드링크를 주문해보자. 직접 계약한 농장에서 받은 홍시로 만든 셔벗은 신선하고 떫은맛이 없어 요거트와 궁합이 잘 맞고, 양배추는 딸기의 달콤한 맛을 배가시킨다.

음료를 주문하면 함께 제공되는 따끈따끈한 수제 스콘은 오시정의 인기 만점 아이템이다. 이 스콘 때문에 오시정을 찾는 사람도 꽤 있을 정도다. 스콘은 매일 1∼2시간마다 구워서 내놓는데 때에 따라 식은 채로 제공될 때가 있다. 하지만 다시 데워달라고 할 필요는 없다. 신선한 스콘은 식은 그대로도 맛있으며 다시 전자레인지에 구우면 오히려 맛이 변질될 수 있다.

카페 곳곳에는 오너의 세심한 손길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도쿄에서 직접 셀렉트한 가구와 소품들이 가득한 실내는 이국적이지만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약간은 낡은 듯한, 그래서 더 멋스러운 목재가구들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계면활성제를 넣지 않은’ 화장실 비누부터 음료와 함께 내오는 작은 소품들까지, 지나치기 쉬운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공간은 카페 이름만큼이나 예쁘고 정성이 가득하다.

/글·사진 윤희상(여행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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