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성숙해진 ‘끝음’… 귀도 즐겁다

실수 연발에 삐죽거리는 입술,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다양한 얼굴 표정은 노다메의 트레이드마크다.

마냥 철없어 보이는 그의 진짜 매력은 어느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사랑을 꽃피우며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13일 개봉될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은 캔디 같은 소녀 노다메의 성장기를 다룬다. 그리고 그 통과의례의 최종악장이 펼쳐진다. 자신이 그토록 함께 협연하길 원했던 치아키와 라벨의 피아노협주곡 G장조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며….

프랑스 파리에서 음악원을 다니며 여전히 학생 신분을 벗어나지 못한 노다메와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인정받고 있는 치아키의 애틋한 러브 스토리가 파리와 프라하를 배경으로 흐른다. ‘피아니스트’ 노다메의 성공기도 이야기의 한 축이다. 라벨의 피아노협주곡 G장조,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 모차르트의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 호사스러운 클래식은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한다. 화면분할, 만화적인 CG, 파리와 프라하의 관광 명소 등이 일본 특유의 팬시점처럼 눈을 화사하게 만든다.

2001년 만화를 시작으로, 2006년 TV 드라마를 거친 이번 완결편에서 피아니스트로 성장하는 노다메를 연기한 우에노 주리의 귀여움은 성숙해졌으며, 치아키를 연기한 다마키 히로시의 까칠함은 사랑스러워졌다.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은 영화적 완성도보다는 그간 노다메와 함께한 즐거운 기억의 앨범을 웃으며 넘길 수 있게 해주는 역할로 만족스럽다. 그런데 바로 이 점이 이 영화의 단점이다. ‘노다메 칸타빌레’를 잘 모르거나 노다메에 감정이입되지 않고 영화를 보는 관객에겐 자칫 어설픈 드라마로 보일 수 있으니까.

P.S. 노다메가 극 중에서 연주하는 곡은 모두 유명 피아니스트 랑랑이 연주했으며, 슬럼프에 빠진 노다메에게 음악의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헝가리 여학생의 일본어 목소린 아오이 유우가 더빙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