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23살 차 연적…서로에게 질투”

[줌 업] 뮤지컬 '천국의 눈물' 시아준수&브래드 리틀 나이·이력·언어 다르지만 대작 이끌며 어느새 ‘우정’

패기 넘치는 아시아 최고의 스타와 노련미로 무장한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는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서로를 향한 극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외모, 이력, 언어, 나이 모두 다르지만 대작을 함께 이끌어 간다는 결속력이 우정으로 이어진 듯했다. 창작 뮤지컬 ‘천국의 눈물’에서 사랑의 대결을 벌이는 두 남자, 시아준수(24)와 브래드 리틀(47)을 만났다.

“준수와 이렇게 함께하게 되다니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탄성이 나오더군요. 준수는 뮤지컬 배우로 크게 성공할 겁니다. 뮤지컬 배우에게 중요한 자질들을 이미 다 갖추고 있더군요.”

‘오페라의 유령’과 ‘지킬 앤 하이드’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브래드 리틀은 자신보다 꼭 절반 어린 시아준수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영어를 잘 못해 열심히 공부 중”이라는 시아준수가 수줍게 “Thank you, Brad”라고 화답하자 리틀은 “바로 이거다, 이 친구는 모든 면에서 날 질투하게 한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동방신기를 탈퇴해 JYJ로 활동 중인 시아준수는 다음달 1일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초연되는 ‘천국의 눈물’로 두 번째 뮤지컬 무대에 선다. 지난해 뮤지컬 데뷔작 ‘모차르트’로 신인상을 거머쥔 뒤 택한 작품이다.

“‘모차르트’를 하면서 가수로서 듣는 칭찬과 뮤지컬 배우로서 ‘노래 잘한다’는 의미가 너무나 다르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차기작에서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진일보한 모습은 보여드리고 싶어요.”

극중 베트남에 파병된 한국군 역할로 주인공을 꿰찬 그는 “극중 내 이름은 ‘준’이고 동생은 심지어 ‘수’로 불린다. (웃음) 실제 내 이름이 자꾸 불리는 것 같아 작품에 빠져 연기하는데 보탬이 되는 것 같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둔 리틀은 이번 작품에서 시아준수의 연적인 미국 대령 ‘그레이슨’으로 출연한다. 그가 한국 배우와 무대에서 호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레이슨 대령이 준에게 화를 많이 내는 데, 준수 덕에 더 몰입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젊고 잘 생긴데다 섹시하기까지 하니 질투가 나거든요. (웃음) 지금 이 작품의 대본이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의 손에도 쥐어져 있습니다. 제 연기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럽고 의미 있는 지점에 서 있는 것 같아요.”

그는 최근 여러 이슈로 심적 부담이 큰 뮤지컬 샛별에 극찬을 이어가며 사기를 북돋워 주려는 듯 했다.

“미국의 유명한 가수 셰어가 처음 뮤지컬에 도전했을 때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연기 경험이 부족한 스타가 어떻게 주연을 맡느냐는 거죠. 셰어가 오스카상을 받으면서 논란은 끝났죠. 그런 일이 준수에게도 일어날 겁니다. 사진/최현희(라운드테이블)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