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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음악과 영상의 진수 파노라마처럼

양방언 '네오라마' 21~22 열려

재일 한국인 2세 피아니스트 양방언(51)이 새해 시작과 함께 신개념 영상 콘서트로 국내 팬과 만난다. 21~22일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열리는 ‘네오라마’의 막바지 조율을 위해 이틀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그를 만났다.

이번 공연은 일본 NHK 애니메이션 ‘십이국기’, 니혼TV 애니메이션 ‘엠마’, KBS 다큐멘터리 ‘차마고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 온라인 게임 ‘아이온’의 음악 등 장르를 넘나들며 만들어낸 다양한 수작들을 영상과 함께 연주하는 자리다.

“일반적인 영상콘서트보다 깊이 들어간 영상과 음악의 조화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OST가 실린 작품의 영상을 영상작가가 새롭게 만들고, 저는 그걸 보고 음악을 재구성하는 식이죠. 무대에 올릴 25곡이 제 첫 연주 음악이라는 점에서 저도 무척 설레네요.”

지난해 2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회사인 피에로의 관계자가 제안해 1년이 지난 끝에 무대에 올리게 됐다. 그는 “일본의 영상 저작권이 매우 복잡해 공연 사용 승인을 받는데 상당히 어려운 과정을 거쳤다”며 “그렇게 준비한 공연인 만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공연의 타이틀로 ‘네오라마’를 내세운 것도 특별한 이유가 있다. 2001년 발표한 4집이자 한국에 처음 소개된 앨범 ‘파노라마’에서 따온 것으로 ‘영상적인 울림이 있는 파노라마’가 되기를 바라며 그가 만든 신조어다.

“오래전에 몽골 초원을 간 적이 있었어요. 360도가 모두 똑같이 광활하고 멋있는 공간 속에서 신기함과 경이로움이 느껴졌죠.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의 모습과 자연 속에서의 공간에 흥미를 갖게 됐고, 파노라마라는 말을 좋아하게 됐어요. 이제 공연장에서 공간과 시간을 입체적으로 구성해 새로운 파노라마를 보여드리려고 해요.”

원하고 생각하면 도전할 기회가 온다고 믿어온 그는 처음으로 올해 국내 창작 뮤지컬 음악을 맡아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 ‘레터 비’에 자신의 음악을 싣고 있고, 올해 국내에 출시되는 대형 온라인게임 음악도 맡는다. 일본 뮤지컬 음악도 논의 중이며, 올해 안에 반드시 개인 정규앨범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면 창작도 자연스러워져요. 작품에 참여하기 전까지 많은 고민을 하지만 나와 그 작품이 서로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 순간부터는 모든 게 즐겁게 진행되죠.”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가며 끊임없이 영감을 받고 에너지를 얻는 비결은 “자기상태 유지”라며 “자연에서 작업을 하고 시간이 있을 때마다 야외 음악 페스티벌을 즐기며, 때론 목적 없이 유럽으로 여행을 떠남으로써 나의 상태가 유지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그렇게 음악을 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뮤지컬 음악을 새롭게 하듯이 천천히 걸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길에서 새로운 문을 만나고 선택할 수 있는 것이죠. 멈춰 있다면 그런 선택의 기회조차 오지 않겠죠. 그런 마음으로 즐기면서 음악을 할 겁니다.” 사진/최현희(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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