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지친 사람들이 따뜻한 여행을 찾아 떠나는 중이다. 온천과 스파·찜질방 여행상품은 전통적인 겨울 스포츠인 스키·보드의 인기를 넘었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가 이어진 최근 한 달(12월12~1월11일)간 G마켓에선 일본온천여행 상품이 전달보다 2배나 많이 팔렸다. 같은 기간 국내 스파·찜질방 여행상품 판매량도 각각 70%·80%씩 증가했다. 반면 추울수록 인기인 스키 시즌권 판매량은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인터파크투어에서도 최근 한 달간 온천·스파 상품 판매량이 이전 달보다 131% 늘었다.
추위에 열로 맞선다는 ‘이열치한’ 상품 종류도 늘어났다. 모두투어는 중국의 청정지역 시하이에 있는 워터파크인 ‘오션레이크리조트’를 다녀오는 상품을 내놨다. 일본식·핀란드식·중국식 온천 등 무려 80여개에 달하는 온천을 만끽하게 된다. 하루 5000t의 온천수를 뿜어내는 곳으로 워터슬라이드·파도풀장 같은 놀이기구도 즐길 수 있다. 5일 일정으로 가격은 99만9000원부터다.
바다 건너 하와이는 어떨까. 호텔예약사이트 호텔트리스에선 하와이의 인기 리조트들을 50%까지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하와이의 명소 와이키키 해변에 위치한 곳들로 캐슬 오션리조트 8만1000원부터, 와이키키 리조트가 11만5800원부터, 와이키키 프린스 쿠히오가 19만3500원부터다.
내일여행은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바다를 즐기는 자유여행 상품 ‘발리 싱글즈 금까기’(79만9000원부터)와 온천을 즐기는 ‘일본 후쿠오카 싱글즈 금까기’(47만9000원부터)를 선보였다.
온라인쇼핑몰에서도 다양한 기획전을 준비했다. G마켓은 22일까지 ‘찜질방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구매 후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찜질방 이용권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가든파이브 스파 주간 대인이용권’ 5500원, ‘드래곤힐 스파 이용권’ 8000원 등.
옥션숙박에선 ‘천안상록아쿠아피아 3+1 입장권 이벤트’를 연다. 입장권 3장을 예매하면 현장에서 입장권 1장을 무료로 제공한다. 롯데닷컴은 ‘대명경주아쿠아월드 자유이용권’(3만 2000원), ‘대명쏠비치아쿠아월드 자유이용권’(2만4000원)을 판다.
인터파크투어는 31일까지 ‘온천&스파 숙소모음전’을 열어 온천여행지 주변 숙소를 할인된 가격에 제안한다. 충주 수안보 온천지 인근의 ‘1급 수안보 상록호텔’(5만9000원부터), 아산 파라다이스도고 온천지 일대 ‘도고 아이에프콘도’(5만7200원부터) 등의 숙박권을 내놨다. /전효순기자 hsjeon@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