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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근육통·방콕지름신…전국 ‘한파앓이’

유난스러운 추위탓 감기환자 50% 급증…온라인몰 매출 13% 상승

‘삼한사온’은 옛말, ‘20한10온’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다. 계속되는 강추위와 폭설이 살림살이 모습을 바꾸는 중이다.

직장인 이예지(27)씨는 추위가 지긋지긋하다. 출퇴근 때 거리에서 오돌오돌 떨다보면 밤마다 몸이 욱신댄다. 움츠리고 걷는 탓에 어깨까지 뻐근하다. 감기는 2주째 떨어지지 않고 있다.

평균 기온을 밑도는 추위가 20일 가까이 계속되자 병원엔 이씨 같은 감기 환자들로 북적댄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의 주형로 원장은 “감기 환자가 예년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했다”며 “어린이의 경우 추위가 지속되면서 감기가 잘 낫지 않고, 성인들은 근육통 같은 전신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눈이 얼어붙은 길도 ‘겨울 피로증’을 느끼게 한다. 종종걸음으로 걷다보면 근육이 긴장해 피로도 쉽게 유발한다. 전문의들은 틈이 날 때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라고 조언한다.

◆잦은 폭설 탓 ‘레인부츠’인기

잦은 눈은 출근길 패션도 바꿔놓았다. 거리엔 때아닌 여름용 레인부츠를 신은 여성들이 부쩍 늘었다. 고무 재질이라 질퍽한 눈길에도 끄떡없어 온라인쇼핑몰 옥션에선 지난해 겨울보다 2배가량 많이 팔렸다.

살을 파고드는 추위에 새로운 겨울패션 아이템이 떠올랐다. 겉옷 위로 뒤집어쓰는 형태의 넥 워머로, 칭칭 둘러 감는 목도리는 뒤로 밀렸다. 소매·바짓단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암 워머·레그 워머도 종류가 여럿이다.

반면 날씨를 거스르는 ‘하의실종 패션’도 인기 상승 중이다. 짧은 바지를 입는 스타일로 디앤샵에선 최근 핫팬츠를 찾는 여성들이 30%나 늘었다. 디앤샵의 채명희 MD는 “추운 날씨에도 개성을 드러내려는 여성들은 오히려 겨울에 핫팬츠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TV홈쇼핑 ‘겨울특수’ 제대로

꽁꽁 얼어붙은 날씨로 쇼핑 스타일도 달라졌다. 사람들이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자 ‘방콕 쇼핑’이 가능한 TV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 업계가 함박웃음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영하의 날씨가 계속된 1∼10일 CJ오쇼핑의 TV홈쇼핑 매출은 상대적으로 날씨가 따뜻했던 지난달 1∼10일보다 13% 증가했다.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장을 보려는 이들로 옥션에선 쌀과 생수 등 식품 판매량이 늘었다.

집 앞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는 ‘근거리 쇼핑족’도 많아졌다. GS25에서 지난 1∼10일 간단히 끼니로 해결할 만한 도시락과 김밥이 지난해보다 각각 142.5%, 62.5% 더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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