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불임금이 2년 연속 1조원을 넘겼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밀린 체불임금 총액은 27만6417명에 대해 1조1630억원으로 집계됏다.

이는 전년보다 13.4%(1808억원) 줄어든 규모지만 2008년보다는 21.6%(2069억원) 증가한 수치다. 또 2004년 이후 체불임금은 2007년(8403억원)과 2008년(9560억원)을 빼고는 모두 1조원을 넘어섰다.

2004년 1조426억원이던 체불임금은 2005년 1조291억원, 2006년 1조297억원을 기록했다가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가 극심했던 2009년 1조3438억원으로 급증했다.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임금을 받는 근로자도 210만4000명으로 전체 임금 근로자(1647만9000명)의 12.8%에 달했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고용노동관서별로 체불임금 청산지원 전담반을 가동하기로 하는 등 올해 체불임금 최소화, 최저임금 준수 등 공정일터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