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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까도남은 가라! 까남비가 왔다!

SBS '시크릿~'의 김성오와 MBC '~여왕'의 임지규, 까칠한 비서 연기로 인기

눈치 보면서도 할 말은 하는, 이른바 ‘까남비’(까칠한 남자 비서의 준말)가 안방극장에서 주목받는 남성 캐릭터로 급부상했다.

SBS ‘시크릿 가든’과 MBC ‘역전의 여왕’에서 주인공의 수족을 연기중인 김성오와 임지규가 주역이다.

지난해 최고의 흥행작 ‘아저씨’에서 비열한 악역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성오는 ‘시크릿 가든’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극중 주원(현빈)의 손발로 온갖 궂은 일을 군말없이 도맡지만, 사랑하는 여자 아영(유인나)을 위한 일이라면 상관에게 언성을 높이기도 한다.

임지규는 독립영화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와 ‘은하해방전선’으로 데뷔했고, ‘요술’과 ‘과속스캔들’을 통해 이름을 조금씩 알렸다. ‘역전의 여왕’에서는 재벌가 서자 용식(박시후)의 후배이자 비서인 강우로 출연중. 명백한 주종 관계이지만, 용식이 헷갈리거나 잘못을 저지를 때마다 직언을 서슴치 않으면서도 뒷수습을 마다하지 않는다.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하는 이들의 모습이 극에 큰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전 드라마속 남자 비서들은 대부분 과묵하고 좋지 않은 일을 담당하는 인물로 그려지기 일쑤였다. 대부분 비중도 적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병풍’으로 그쳤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비서들의 행동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일과 휴식, 공적인 업무와 사생활을 확실하게 구분하는 신세대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바뀐 실제 직장내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또 실제 대기업 최고 경영자의 수족일수록 비상한 두뇌와 치밀한 계산 능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까남비’의 출현은 현실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당당한 남자 비서의 등장은 기존의 성 역할을 뒤엎는데서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면서도 “그러나 여자 비서들은 수동적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아 여전히 선입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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