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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한국공주 ‘큐트’ 미국공주 ‘히피’

생존을 위한 옷차림이 최선인 강추위지만 안방극장과 스크린은 화사해졌다.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두 미녀 스타, 김태희와 앤 해서웨이 덕이다. 비현실적인 외모로 도끼눈을 만들게 하던 이들이 MBC 월화극 ‘마이 프린세스’와 13일 개봉한 영화 ‘러브 & 드럭스’에서 활용도 높은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얼굴이 받쳐줘 예쁜 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도 예쁘게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이 간다.

김태희 in 러블리 캐주얼 룩

미모를 따라가지 못하는 패션 감각으로 줄곧 워스트 드레서 명단에 오르던 그가 올겨울 완판녀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무겁고 칙칙한 겨울 옷에 질려 가던 여성들의 시선이 송승헌의 쫀쫀한 복근 대신 김태희가 입고, 메고, 신은 것들에 쏠린 것.

극 중 짠순이 여대생 이설 역을 맡은 그는 20∼30대 여성들이 바라는 ‘큰돈 들이지 않으면서도 사랑스럽고 활용도 높은 스타일’의 정석을 매회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소재의 상의를 레이어드한 뒤 야상 점퍼를 매치해 따뜻한 느낌을 강조했고, 화이트 머플러와 퍼 소재의 부츠를 착용, 귀여움을 극대화했다.

162cm의 키를 커버하기 위해 킬 힐을 택하는 공식을 깨고 플랫 슈즈와 어그 부츠를 애용하면서 아담 체구의 여성들에게도 롤 모델이 되고 있다.

특히 1회 등장한 어그 부츠는 스타일리스트 이유진 실장과 서울대 의류학과를 졸업한 김태희의 합작품. 시중에 판매되는 UGG사의 일반 어그에 김태희가 디테일한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스타일리스트가 이를 디자인에 반영해 니트와 퍼 원단을 토시처럼 씌웠다.

이유진 실장은 “김태희씨의 경우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하는 능력뿐 아니라, 디자인에도 신선한 아이디어를 많이 제공하고 있어, 이설 캐릭터가 더 사랑스러워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앤 해서웨이 in 로맨틱 히피 룩

일찌감치 화제작으로 입소문을 탄 ‘러브 & 드럭스’에서는 앤 해서웨이의 스타일을 눈여겨볼 만하다. 이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통해 할리우드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등극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한 번쯤 도전하고 싶은 룩을 선보인다.

극 중 자유로운 영혼의 아티스트 매기 역을 맡은 그는 캐릭터의 성격을 뚜렷하게 표현하기 위해 ‘로맨틱 히피 룩’을 컨셉트로 잡았다. ‘악마는…’에서 가까이 하기엔 먼 명품 브랜드를 나열한 것과 달리, 편안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으로 극의 리얼리티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활용도가 높은 캐멀 컬러 코트로 클래식한 매력을 살렸고, 두꺼운 코트 안에는 꽃무늬 프린트가 들어간 블라우스를 입어 여성미를 놓치지 않았다.

옷뿐만 아니라 소품과 헤어 스타일로 엣지를 살린 것도 특징이다. 화이트 컬러의 두툼한 니트 머플러는 붉은 립스틱과 대비를 이루게 했고, 무거워 보일 수 있는 긴 머리는 붉은색으로 염색한 뒤 구불거리는 펌을 해 자유분방한 히피 룩을 완성 시켰다.

이러한 스타일은 ‘러브 & 드럭스’의 모든 의상을 담당한 데보라 린 스콧의 손끝에서 이루어졌다. ‘E.T’ ‘가을의 전설’ 등의 의상을 담당한 그는 영화 ‘타이타닉’으로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한 영화 의상계 미다스의 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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