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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출근길 콧물까지 꽁꽁’ 시베리아 혹한

수도계량기 동파 속출…차 시동 안 걸려 발 동동

주말 동안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16일 기상대에 따르면 강원도 철원의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 24도, 설악산과 대관령 영하 23도, 파주 영하 22.4도, 춘천 영하 22.1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강원과 경기 북부지역 체감 온도는 영하 40도 이하로 곤두박질친 곳도 있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7.8도로 2001년 1월 15일(영하 18.6도) 이래 10년 만에 가장 낮았고, 부산은 영하 12도까지 내려가 1915년(영하 14도) 이후 96년 만에 최저기온을 보였다.

울산은 영하 13.5도로 44년 만에 최저 기온에 근접했다. 충청·호남 지역도 진안(영하 18.5도), 천안(영하 16.2도), 대전(영하 16도), 광주(영하 11.4도) 등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다.

제주와 호남지역에는 눈이 내리고 파도가 높아 곳곳에 도로가 통제되거나 여객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다. 제주도는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한라산 진달래밭 등에 폭설이 내려 1100도로와 516도로, 제1산록도로 등의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기록적인 한파에 피해가 속출했다. 16일 서울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무려 1279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고 추위로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 사례가 잇따랐다.

목포를 비롯한 남해안 주요 항구에서는 먼 거리 10여 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전국에서는 밤새 상수도관 동파 신고 접수가 줄을 이었다.

기상대는 “이 같은 한파는 시베리아에 발생한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상공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며 “대부분의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라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다”고 말했다. 기상대는 이번 주말까지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유리기자 grass100@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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