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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타일' 세련되고 쓰기 쉽네

올 하반기 국내 출시 MS 야심작 '윈도폰7' 미리 써보니...

“윈도폰7은 엑스박스360만큼 성공할 것이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이달 초 개최된 ‘CES 2011’에서 한 말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대 50%를 점유하게 될 것”이란 자신감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MS의 야심작인 ‘윈도폰7’은 하지만 국내 시장에선 아직 볼 수 없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윈도폰7’은 PC 운영체제(OS)에서 독보적인 MS가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참패 뒤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작품이다. 궁금증이 일던 차에 한국MS를 통해 미국에서 ‘포커스’라는 이름으로 유통 중인 삼성전자가 만든 윈도폰을 입수해 닷새 동안 사용해 봤다.

◆라이브 타일 쉽게 적응

첫 인상은 무척 세련돼 보였다. 날짜와 시간, 일정과 수신메일 숫자가 표시되는 대기화면을 위로 밀면 MS가 자랑하는 ‘라이브 타일’의 메인 화면이 나타난다. 여러 SNS 글을 모아 보는 피플 타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맺어진 반가운 친구들 사진이 바뀌어 가며 반갑게 인사한다. ‘내 것’이란 느낌으로 확 다가온다.

멀티터치는 상하, 좌우가 기능적으로 구분돼 금방 적응된다. 커다란 타일이 하나의 앱이다. 전화·카메라·메일·지도 등 기본 타일과 함께 마켓플레이스에서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 타일을 끼워 넣거나 아래로 붙일 수 있다. 화면을 왼쪽으로 밀면 메인 화면에 넣지 않은 앱과 여러 설정 타일이 아이콘처럼 차례로 나열된다.

화면구성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그만큼 사용하기 쉽다. 발머가 윈도폰7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할 만했다. 타일 형식 디자인이 제공하는 색다른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매력적이다.

◆엑스박스 게임도 ‘팡팡’

또 다른 장점은 윈도 라이브, 엑스박스, MS오피스 같은 기존 MS의 핵심 서비스와의 손쉬운 연동이다. 계정만 설정하면 사진 타일에 윈도 라이브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스카이 드라이브, 페이스북 등에 올린 사진이 각각 타일 형식으로 떠오른다. 오피스 타일에선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문서를 불러오거나 작성하는 것을 물론 손쉽게 공유도 할 수 있다. “업무용으로 잘 활용하게 설계됐다”는 발머의 자랑이 이런 것들이다.

엑스박스 라이브 타일도 윈도폰7만의 매력.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 라이브’의 다양한 게임을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반면 부족한 앱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현재 윈도폰7용 앱은 6300여 개가 등록된 상태다. 30만 개가 넘는 애플 앱스토어와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출시 3개월만의 성장세로는 폭발적이다. 여타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필수 앱은 대부분 갖추고 있어 사용에 불편함은 없었다.

◆성능 높여 하반기 국내 상륙

‘쉽고 빠르게’라는 전략은 그대로 구현됐다. 관건은 시장의 반응. 지난달 중순 기준 17개 국에서 150만대가 팔렸다. 현재 200만대를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시 초반 성적으론 좋지만 기대했던 바에는 못 미친다. 올해엔 한국·중국·일본·홍콩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13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지연은 언어지원과 현지화 앱과 결제시스템 구축에 시간이 걸려서다. 하지만 늦어지는 만큼 완성도는 높아진다. 한국MS 서진호 부장은 “올 하반기 국내 출시될 윈도폰엔 차세대 OS 버전인 ‘망고’가 탑재된다”며 “이에 맞춰 성능과 기능이 크게 개선된 윈도폰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는 국내 스마트폰 의무사용 1차 약정이 만료되는 시점. MS의 ‘윈도폰’이 어떤 자리를 점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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