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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포근한 아지트서 감성 충전

북촌한옥마을 끄트머리에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감성을 자극할 만한 아지트가 등장했다. 멀티컬처럴리즘을 지향하는 갤러리 카페 ‘가회’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남자, 그리고 홍대·광화문에서 다방을 운영한 할아버지를 동경하며 자란 여자는 한적한 가회동에 둥지를 틀고 가회를 완성했다.

가회는 도로변에 위치하지만 안쪽에 들어서 있어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입구에 놓인 작은 간판을 따라 돌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작은 정원과 절제된 모던함이 돋보이는 빨간 벽돌과 콘크리트로 된 근사한 2층 건물을 마주할 수 있다.

가회는 어떤 목적으로 가느냐에 따라 카페가 되고 갤러리가 된다. 언제 가느냐에 따라 근사한 와인 바가 되기도 한다. 또한 가회는 어떤 손님의 취향도 받아들인다.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갤러리 월(gallery wall)과 이동하기 쉬운 2인용 테이블을 놓아 공간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게 했다. 갤러리 월에는 매달 새로운 작품이 전시된다. 꼼꼼하고 심미안을 지닌 오너가 직접 섭외한 작가의 작품들이 테마에 따라 구성된다. 1월 말까지 열리는 ‘디자인 다이어리전’이 끝나면 ‘캘리그라피전’과 ‘서울 사진전’ 등이 열릴 예정이다.

‘가또 미작’의 케이크와 일본·독일에서 온 향긋한 차, 신선한 원두로 블렌딩한 커피 그리고 시저샐러드와 제철 과일이 함께 제공되는 마담 파니니 샌드위치는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이들도 충분히 만족시킬 만한 아이템이다.

서울 한복판이지만 서울에서 벗어난 듯 평화로운 이곳에서 바쁜 일상은 잠시 미뤄두고 감성 충전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글·사진 윤희상(여행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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