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카라도 둘만 남는 거야?

멤버 3명,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 '해체 위기'



국내·외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는 5인조 여성그룹 카라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해 연예계 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다.

카라의 멤버 중 한승연·정니콜·구하라·강지영 등 4명은 변호인인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 18일 소속사 DSP미디어(이하 DSP)에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매니지먼트 업무를 중단하라”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랜드마크는 19일 “소속사는 설명 없이 각종 무단 계약을 해 멤버들이 정신적인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하며 “카라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이용했다. 멤버들의 좌절감이 큰 상태여서 소속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일본 진출을 시작할 당시부터 소속사와 멤버들의 갈등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활동내용 및 정산 방법 등 일본 측 음반·매니지먼트사와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 사전 협의는 물론 추후 설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랜드마크 측 담당 변호사는 “소속사와 멤버, 멤버들의 부모가 모여 여러차례 얘기를 하고 시정 요구를 했지만 10개월이 지나도록 개선되지 않았다”며 “전속계약을 함에 있어서 충분한 설명 없이 일방적인 통보에 의한 체결은 엄연히 위법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DSP 측은 “업계에 전속계약으로 문제가 된 일이 빈번했지만 우리는 전혀 그렇지 않아 갑작스러운 통보에 당혹스럽다”며 “일단 멤버들과 만나 사태 파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적 공방으로 가기 전 대화로 해결될 가능성이 있지만, 문제가 표면으로 드러나고 양측의 신뢰가 상실된 만큼 팀 해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DSP 관계자는 “계약상 문제가 없기 때문에 강경한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며 “대화로 진행되더라도 이미 팀 이미지가 바닥으로 추락한 상황에서 아무일 없었던 듯이 활동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라의 계약 해지 통보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에 이어 또 한번 해외에서 정상의 인기를 누리는 그룹의 문제라는 점에서 K-POP에 대한 신뢰에 큰 타격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이 소식을 인터넷판을 통해 속보로 내보내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실시간으로 해외에 전파되는 시기에 산업 시스템의 문제가 거듭 불거진다면,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다른 가수나 향후 진출할 가수에게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키울 수밖에 없다”며 “명확한 계약서 작성과 멤버, 부모, 회사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한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