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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스테어스 ‘저니맨 종결자’

캐나다 출신의 매트 스테어스(사진)는 1968년생이니 올해로 43세다. 그런데도 여전히 팔팔하다. 이번 겨울 그는 스프링캠프 초청 조건으로 워싱턴과 마이너 계약을 했다. 그가 캠프에서 메이저리그 직행 티켓을 따낸다면 135년 역사의 메이저리그에서 14번째 구단을 옮긴 신기록을 작성한다. 현재 스테이스는 왕년의 명투수 마이크 모건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다.

학창 시절 일찌감치 운동에 재능을 보인 스테어스는 88년 서울올림픽에 참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캐나다 대표로 맹활약한 그를 빅리그 구단들이 눈여겨봤고, 이듬해 몬트리올이 계약을 따냈다.

3년간 마이너리그 수련을 거쳐 빅리그에 데뷔한 때가 92년. 보스턴을 거쳐 오클랜드에서 5시즌을 보낼 때만 해도 모든 게 순탄해 보였다. 그러나 일발 장타력이 있지만 수비력이 떨어지는 탓에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01년 시카고 컵스를 시작으로 거의 매년 팀을 바꿔왔다. 외야 두 자리와 1루, 지명타자를 오갔지만 한 곳에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마흔을 넘으면서부터는 대타 전문으로 입지가 좁아졌다. 99년 38홈런을 기록한 게 가장 화려한 경력이다. 통산 265홈런을 기록 중이지만 300홈런은 요원해 보인다.

이력서 한 장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선수 생활. 오래 뛰었지만 화려한 빛은 보지 못한 무명. 그러나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말은 그의 것이다. 요즘 ‘종결자’라는 단어가 유행이다. ‘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라는 의미에 빗댄다면 그를 넘어설 ‘저니맨 종결자’는 없어 보인다.

/미국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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