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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이호진 태광 회장 영장…800여억 횡령·배임 등 혐의

차명계좌 7000개로 비자금 3000억 굴리고…직원 작업복 값도 빼돌려

차명계좌 7000여개로 3000억원에 달하는 검은 돈을 굴린 혐의로 태광그룹 이호진(49)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통적인 방법과 대기업의 윤리에 벗어나는 방법 등을 고루 사용하며 424억여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주력 계열사인 태광산업이 생산한 섬유 제품의 실제 생산량을 속이고 세금계산서 없는 무자료 거래를 통해 제품을 빼돌리거나 불량품을 폐기 처분하는 것처럼 꾸미는 전형적인 세금 탈루 수법을 썼다.

특히 직원들에게 허위로 급여를 지급하고 작업복 대금과 직원 사택 관리비를 직원에게 받는 등 직원에게 돌아갈 복지 혜택마저 가로챘다. 또 이 회장은 계열사인 한국도서보급㈜의 주식과 그룹 소유의 골프연습장을 헐값에 사들여 회사에 약 382억원의 손해를 안긴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또 국내 최대 유선방송 업체인 티브로드를 운영하며 채널 배정 대가로 모 업체에서 비상장 주식을 취득해 약 256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기고 태광산업의 매출을 조작해 39억여원의 세금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계좌추적과 압수수색을 통해 이 회장이 차명계좌 7000여개와 임직원 명의의 차명주식 등으로 조성, 관리했던 비자금 규모가 3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검찰은 회삿돈 약 88억원을 횡령했거나 공사대금을 부풀려 18억여원을 빼돌리려 한 혐의로 태광그룹 계열사 티알엠·THM 이성배(55) 대표와 배모(51) 상무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유리기자 grass100@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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