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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도박인정’ 신정환 일단 귀가

다리치료 등 고려해 불구속 여권법 위반·외화반출 부인

해외 원정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방송인 신정환이 경찰조사 30여 시간 만에 풀려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다리 치료가 시급하다”는 의사 소견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를 결정했고, 신정환은 20일 오후 8시30분 종로경찰서 유치장을 나왔다.

경찰은 신정환이 지난해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필리핀 세부에 있는 호텔 카지노에서 1억3000여만원의 판돈을 걸고 바카라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신정환은 경찰에서 1억2000만원을 현지 롤링업자에게 빌려 바카라를 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여권을 주고 돈을 빌린 것과 한도 이상의 돈을 외국으로 반출했다는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수사 후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필리핀 체류 롤링업자에 대해 도박방조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과 공조를 통해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한편, 신정환은 경찰 조사 후 지인이 마련해준 강남의 거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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