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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주커버그도 뻥 뚫렸다

“혹시 내 계정도…” 전세계, 6억명 사용 페이스북 해킹 비상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총아로 떠오른 페이스북이 해킹돼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해킹 대상이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주커버그의 계정이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6억 명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의 방어벽이 이처럼 쉽게 무너짐에 따라 SNS의 무서운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27일(한국시간)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주커버그를 가장한 해커는 26일 그의 팬 페이지에 페이스북의 사업 방향을 지시하는 ‘간 큰’ 메시지를 남겼다.

이 글은 “해킹을 시작하자. 페이스북이 돈이 필요하다면 은행으로 가는 것 대신에 소셜한 방법으로 페이스북 이용자에게 페이스북 투자를 허용하는 것이 어떨까. 빈민 대상 소액대출 사업으로 노벨상을 받은 무하마드 유누스가 설명한 방법으로 페이스북을 소셜 비즈니스로 전환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커버그의 계정에서 올린 것처럼 보이는 이 메시지는 곧바로 지워졌으나 이미 1800건의 ‘like(좋아요)’와 함께 수백건의 댓글이 올라와 있었다. 문제의 팬 페이지는 주커버그는 물론 회사 고위직, 홍보담당자들이 함께 관리하는 페이스북의 ‘얼굴’이다. 이런 영역이 해커에게 뚫렸다는 것은 페이스북의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페이스북 측은 이와 관련해 “프로그램 버그 때문에 해커가 주커버그를 가장해 그의 공식 팬페이지에 글을 올릴 수 있었다”라고만 설명했을 뿐 자세한 배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지난 24일에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계정이 해킹되는 곤욕을 겪었다. 해커는 그의 페이스북에 “다음 대선에 도전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거짓 발표문을 올렸다.

◆보안강화조치 긴급 발표

페이스북은 계속되는 해킹 악재에 맞서 이날 개선된 보안 조치를 발표했다. 새로운 보안 조치는 우선 카페나 공항, 호텔 등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쓸 수 있는 ‘1회용 비밀번호’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다른 컴퓨터에서 자신의 계정을 누군가 사용 중인지 확인하고 로그아웃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SNS 업체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프라이버시가 사라진다고 강조한 주커버그가 해킹을 당해 SNS에 대한 이미지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칫 오픈마인드를 기본으로 하는 SNS가 빗장을 걸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