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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잊혀져서 더 아픈 다섯 아이들”

아동범죄 예방위한 메시지 슬픔 자극할까 영화 홍보도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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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강지승 역 박용우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마음에 부담 없이 참여했지만 작업이 진행될수록 그의 마음은 무거워져 갔다.

“이 사건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진실과 주위 사람들의 아픔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더라고요. 저 역시 상업적 이슈가 될 거라는 단순한 생각뿐이었지만 영화를 찍으며 점점 여러 진실을 알게 되면서 책임감이 무겁게 자리 잡기 시작했죠.”

그는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조작해 물의를 빚고 대구로 좌천된 방송국 PD 강지승을 연기했다. 서울로 복귀하고자 ‘큰 건’을 찾던 중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에 빠지게 되고 범인을 추적하는 인물이다.

“영화 전체를 끌어가는 인물이라 지난 1년을 온통 이 작품으로 보냈어요. 역할과 비중을 떠나서 아이들과 그들의 부모가 주인공이고, 결국 이런 비극적인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으면 하죠.”

촬영장은 감정 표현 방법부터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 이 영화가 전할 메시지 등에 대한 고민과 토론의 연속이었다.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방어심리가 컸지만 저도 모르게 인물과 영화에 젖어들면서 내 일일 수 있다는 소름이 끼치더라고요. 외롭고, 공허하고, 염세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아동 범죄에 대해 좀 더 탄탄한 체계를 다질 수 있는 순기능적인 메시지를 주는 영화라 자신합니다.”

그는 감성 노동자에 대한 애환을 그린 영화 ‘핸드폰’, 생명의 소중함을 전한 드라마 ‘제중원’에 이어 사회 참여적인 주제를 다룬 작품을 연이어 하게 된 것에 남다른 보람을 느낀다.

“배우 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질서와 의식을 정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느껴요.”

그래도 다음 작품에서는 무거운 느낌을 조금은 덜어내고 싶다고 했다.

“작품을 만나는 것도 연애하는 것만큼 어려워요. 서로 마음이 통하는 작품이 빨리 찾아왔으면 해요. 새로운 사랑도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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