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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불굴의 캡틴’ 다행히 악화 안됐다

새벽 3시간 10분 대수술 무사히 견뎌 나빠지진 않았지만 향후 2∼3일 고비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3시간여에 걸친 대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다행히 더 이상 증세가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폐혈증 치료여부에 따라 앞으로 2∼3일이 고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특별기편으로 귀국한 석 선장은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아주대병원에서 30일 오전 0시 15분부터 총상으로 여러 조각으로 분쇄된 왼쪽 팔과 다리, 괴사한 조직과 고름, 다리에 박혀 남아있던 총알 2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총 3시간 10분의 수술 후 석 선장은 현재 수술 부위의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 받고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유희석 아주대병원장은 이날 오후 4시40분 브리핑을 통해 “수술을 시행한지 12시간이 흐른 지금 석 선장에게 나타났던 패혈증과 DIC(범발성 혈액응고이상) 증세는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패혈증에 대한 처치후 혈소판 수치(정상치 15만∼40만)가 5만에서 10만 정도로 올랐고 수축기 혈압(정상치 120㎜Hg)도 110㎜Hg로 유지되고 있으며 소변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원장은 이같은 소견을 종합할 때 석 선장의 주요 장기기능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낙관하기에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심한 염증의 후유증으로 열이 38.3도로 여전히 높고 인공호흡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도삽관이 장기화됨에 따라 폐렴발생우려마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병원측은 뼈 골절 부상 부위를 조기에 처치하려던 당초 계획을 수정, 우선 생명을 구하는 것에 치중한 뒤 주요 장기가 정상화된 이후 골절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 10개과 20여명의 의료진을 24시간 비상대기 시켜놓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캡틴을 살려야 작전이 성공하는 것”이라며 석 선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아이디 ‘바람삿갓’은 자신의 블로그에 ‘천안함 사태’ 때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던 동아대 김덕규 의대 교수의 자작시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를 본따 “석 선장이여 반드시 눈을 뜨고 꼭 살아서 돌아오라. 모든 국민이 당신에게 내리는 명령이다”라고 적어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또 네티즌 ‘choj***’은 “해적들이 얼마나 잔인하게 구타했는지 팔다리가 조각난 모양”이라며 “총을 든 해적들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용기로 병마도 멋지게 물리칠 것이라 믿는다”고 기원했다.

트위터들도 석 선장 치료와 관련한 소식을 속속 전하며 “제발 무탈하시길 빈다”는 응원의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한편 일부 트위터리안은 “석 선장의 상태가 처음부터 축소 보고됐다”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