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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방자전’같은 작품들 오매불망 기다려요”

‘충무로 보석’ 조여정 신묘년 첫인사



300만 동원 ‘19금 춘향이’ 식지 않은 열풍

그가 ‘방자전’에서 보여준 탄탄한 연기력과 농익은 여성미는 눈부셨다. 남아공월드컵과 상영 기간이 겹쳤지만 ‘19금’ 사극으로는 이례적으로 3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수개월째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하며 현재까지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조여정의 재발견’이라는 찬사와 함께 지난해 각종 시상식 최다 레드카펫 초청 배우, 최근 한 달 사이 3개 CF 모델 발탁으로 속속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와!’ 소리가 날 정도로 기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매 순간 부닥치는 일들에 얼떨떨하지 않았어요. 좋으면서도 다음에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책임감이 더 컸죠.”

여러 작품을 두고 차기작 선택에 고민이 큰 그는 “‘방자전’이 그랬던 것처럼 좋은 감독과 배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을 고르려 한다”며 “나 때문에 100% 진행되는 건 부담된다. 같이 하다 보면 노력한 만큼 충분히 주목받을 수 있지만 혼자서는 아직 부족하다”고 10여 년 경력의 배우답지 않은 겸손함을 보였다.

“오매불망 기다린 끝에 ‘방자전’을 만난 것처럼 또 그런 인연이 있을 거라 믿어요. 다작을 할 수도 있겠지만 실망시켜 드리긴 싫거든요. 저도 누군가의 팬으로서 기다리는 맛이 있더라고요. 제 선택과 안목을 믿는 분들을 위해 한 땀 한 땀 의미를 담아 다음 작품을 고를 거예요.”

기대할 수 있는 조여정의 새로운 매력에 대해서는 “특이한 캐릭터에 끌린다. 춘향이처럼 조여정에게 예상하지 못했던 점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 평소에도 보기와는 다르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작품에서도 의외의 모습과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소신있는 연기로 ‘의외의 매력’ 발산하고파

그의 여가는 독서, 영화·공연 관람 등으로 빼곡히 채워진다. 최근에는 중국 오리지널 팀이 내한한 오페라 ‘투란도트’, 연극 ‘너와 함께라면’ ‘극적인 하룻밤’, 영화 ‘아이 엠 러브’ 등을 보고 감성을 적셨다.

“‘아이 엠 러브’를 보며 연기 욕구가 마구 샘솟았어요. 힘을 빼고 내려놓는 틸다 스윈튼의 연기에 흠뻑 빠졌죠. 50대에 그런 매력을 지닌다는 데 큰 자극을 받았어요.”

현실적인 고민과 현명한 판단을 하는 그답게 새해 목표는 구체적이지 않지만 분명하다.

“제 의지가 흐려지지 않는 거예요. 지금도 어른이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점점 줄어들어 두려워요. 제가 하는 일을 좋아하고 24시간 내내 일과 관련된 생각만 하고 있는 만큼 의지를 꺾지 않고 모두 이뤘으면 해요.”

사진/김도훈(라운드테이블)·디자인/전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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