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함’ 슈퍼주니어가 한국 가수의 싱가포르 공연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지난달 29∼30일 현지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장인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쇼 3 인 싱가포르’에는 궂은 날씨에도 2회 총 2만여 관객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1회분 티켓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한꺼번에 몰린 접속자로 인해 사이트 서버가 다운됐고, 복구되자마자 10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슈퍼주니어가 현지에 도착한 28일에는 팬들이 추격하는 차들과 엉키며 7중 추돌사고가 나는 아찔한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3시간 동안 진행된 공연에서 이들은 ‘쏘리쏘리’ ‘유’ ‘미인아’ 등 히트곡 퍼레이드와 다양한 개성을 쏟아낸 개별무대 등 총 32곡을 선사했다.

LED, 와이어, 홀로스크린, 레이저빔 등 첨단 무대장치까지 동원돼 관객들은 아이돌 가수들의 아시아 대표 공연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슈퍼쇼’에 흠뻑 빠졌다.

지난해 8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중국 칭다오·베이징·난징·광저우, 태국 방콕, 싱가포르까지 매료시킨 슈퍼주니어는 일본 도쿄,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마닐라로 ‘슈퍼쇼 3’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