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알몸·밀가루 졸업빵’ 대신 감동축제

말썽 많던 중·고교 졸업식 건전 이벤트 변신

2011년 중·고교 졸업식이 유쾌하고 감동적인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최근 몇 년간 사회문제가 됐던 ‘알몸 뒤풀이’ ‘가학성 졸업식’ 등을 퇴출시키기 위해 인기 아이돌 공연 못지않은 신나는 이벤트를 비롯해 가족사진 전시회, UCC 발표회, 퀴즈대회 등으로 졸업식을 준비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축제형 졸업식이 인기다. 무려 5시간짜리 졸업식을 준비한 경기도 남양주 덕소중은 교사들이 깜짝 이벤트로 노래와 댄스, 교복 코스프레로 제자들에게 웃음을 선물할 예정이다. 제자들도 학급별 동영상 UCC 페스티벌과 자축 공연으로 화답한다.

지난해 ‘알몸 뒤풀이’로 물의를 빚은 경기도 고양 A중도 올해 축하, 내가 주인공, 감사 등 3가지 테마로 새로운 졸업식을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랑한다. 얘들아!’라는 제목으로 교사들의 연주와 합창, ‘선배님! 축하해요’로 2학년생들의 공연을 마련했다. 울산 강동초등학교 역시 졸업생 전원이 뮤지컬 공연을 할 예정이다.

졸업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학교도 늘고 있다. 경남 동진여중은 학부모들이 선보이는 ‘자랑스런 나의 딸’ 부스를 비롯해 가족사진·캐리커처 부스, 선생님에 대한 감사 부스 등을 설치해 관람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사·학생·학부모 설문조사로 프로그램을 꾸민 수원 효원고는 축구장 그물망과 담을 이용해 희망과 격려문을 달고 후배 사랑 대물림 바자를 연다.

전북 무주초교 역시 졸업생과 일생을 함께한다는 의미로 벚나무 10그루를 심는 기념 식수 행사를 하고 졸업 후 계획이나 희망을 새긴 ‘나의 꿈 기념패’를 수여하기로 했다.

서울 유한공업고는 선배 초청 특강, 부모님께 큰절하기, 교복 물려주기 등의 행사와 미래 이력서 전시회, 시간의 흔적 UCC 상영 등을 기획했고 강원 속초고는 3년간 자녀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했거나 남다른 사연이 있는 학부모를 선정해 학생이 부모님께 감사의 졸업장을 줄 예정이다.

아예 나흘에 걸쳐 졸업식을 진행하는 학교도 있다. 충남 천안 광덕초는 ‘꿈·사랑·추억이 만들어지는 나흘간의 즐거운 졸업식’을 연다. 1일차에는 ‘꿈 풍선 날리기’ ‘10년 후의 나에게’ 등 꿈 프로젝트가 운영되고 2일차 ‘사랑·추억 프로젝트’(가족을 위한 작은 약속, 효도 프로젝트, 모교사랑 퀴즈대회, 추억과 이야기로 졸업식 꾸미기), 3일차 졸업식, 4일차 졸업여행 순으로 꾸며진다.

교육계 관계자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졸업식 악습을 뿌리 뽑기 위해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감동할 수 있는 졸업식이 점차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