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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캡틴의 ‘쪽지’대로 똘똘 뭉쳤다

김두찬 갑판장 등 선원들, 지시대로 일사불란

삼호주얼리호의 무사 귀환은 석해균 선장은 물론, 모든 선원들이 똘똘 뭉쳐 맡겨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덕분이었다. 석 선장은 위기 속에서 선원들에게 은밀한 ‘작전 지시’를 내렸고, 선원들도 기지를 발휘해 각자의 몫을 해낸 것으로 6일 전해졌다.

석 선장은 피랍 당시 선원들에게 ‘절대 배가 소말리아로 가게 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해적들 몰래 보냈다. 그는 운항을 지연시키거나 항해를 정지할 다양한 방법을 책이나 쪽지에 적어 기관실 근무자에게 전했다.

석 선장은 해적들이 해도(海圖)를 볼 줄 모르는 점에 착안, 배를 소말리아와 반대 방향으로 몰기도 했으며 해적들 몰래 엔진오일에 물을 타 배를 세우기도 했다.

김두찬(61) 갑판장은 석 선장의 쪽지를 기관실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해적들이 몽골 배를 추가로 납치하려 하던 순간에는 해적들이 타고 온 배를 크레인으로 내려주면서 일부러 물이 들어오게 하는 등 방해공작도 폈다. 그는 석 선장 다음으로 해적들의 감시를 받았고 폭행과 살해위협에도 시달렸다.

1등 기관사 손재호(53)씨는 청해부대 요원들이 배에 처음 진입, 총격전을 벌인 시점 기관실로 달려가 엔진을 정지시켰다. 기관실에는 해적 3∼4명이 있었지만 이들이 우왕좌왕하는 틈을 타 그가 엔진 스위치를 내린 덕에 특수전 요원들이 안정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

피랍 당일 당직근무 중 해적을 처음 발견하고 비상벨을 울린 이기용(46) 1등 항해사, 침착하게 VHF로 조난신호를 보낸 최진경(25) 3등 항해사도 제 몫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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