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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도연언니 옆 오빠 ·국수 먹을날 궁금”

‘이끼’ 이어 연타석 흥행 홈런 두작품 호흡 ‘오누이 정’ 들어

지난해 ‘이끼’에 이어 ‘글러브’로 다시 만난 정재영(41)과 유선(35)은 커플이라기보다는 오누이 같다. 티격태격 다투지만 결국은 진한 우애를 과시하는 모습이 짓궂지만 속정 깊은 오빠와 호락호락하지 않으면서도 사려 깊은 여동생처럼 보인다. ‘글러브’의 흥행 성공으로 연타석 홈런을 합작하자마자 쉴 틈없이 각자 새 작품의 촬영을 준비 중인 이들과 만났다.

유선(이하 선) = 전 오빠를 볼 때마다 참 고마워요. 오빠는 제가 극중 인물의 감정 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막는 재주가 있어요. 어떤 남자배우들은 함께 연기하다 보면 가끔씩 미묘한 감정을 느끼기도 하거든요.

정재영(이하 영) = 칭찬인줄 알았더니 욕이네!(웃음) 어려서부터 여자들과 살갑게 지내는 게 익숙하지 않은 편이지. 사랑 표현에도 인색한 편이고. 많이 느꼈겠지만 함께 작업한 강우석 감독님도 나와 비슷한 스타일이야.

선 = 어휴, 그나저나 강 감독님에 대한 불만 좀 얘기해야겠어요. 제작 발표회에서 오빠는 연기를 잘했다고 칭찬해놓곤, 저한테는 “연애하느라 바빴다”고 얘기해 얼마나 곤란했는데요.

영 = 맞는 말처럼 들리는걸.(웃음) 농담이고 올해는 국수 먹을 수 있는 거야?

선 = 아니요. 아직 계획이 없어요. 쓸데없는 말씀 그만하시고(웃음) ‘글러브’나 얘기하죠.

영 = 글쎄…, 야구선수로 나오긴 했지만 내가 한 게 뭐 있나. 극중에서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 선수로 출연한 후배들이 고생은 다 했지. 너도 수화 배우느라 힘들었잖아.

선 = 두 달 정도 연습했던 것 같아요. 욕심만큼 잘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기도 하고요. 실은 들였던 노력에 비해 화면에는 많이 나오지 않아 살짝 섭섭하기도 했답니다.(웃음)

영 = 후배들은 촬영장에서 거의 ‘공포의 외인구단’ 수준이었어. 지독하게 연습하는데 실력이 늘지 않아 고민도 많이 했었을 거야. 다행히 극중 야구부도 실력이 바닥 수준이라 연기하는 데 오히려 도움은 됐지만.(웃음)

선 = 전 이 작품을 끝내고 몸과 마음이 깨끗하게 정화된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이전까지는 사연 있는 여자 캐릭터만 주로 연기했었잖아요. 그러다 처음으로 밝고 명랑한 캐릭터를 맡으니까 정말 좋았어요.

영 =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 영화야. 자신이 처한 환경에 불만을 품기보다는 노력으로 이겨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어.

선 = 오빠답지 않은 모습이군요.(웃음) 다음 영화는 정해졌죠?

영 = (전)도연이와 공연하는 ‘카운트다운’이란 영화야. 채권추심업자로 나와 사기꾼인 도연이와 제대로 한판 붙지. 4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 너는?

선 = 3월부터 ‘돈 크라이 마미’의 촬영에 들어가고, 끝나면 ‘가비’가 기다리고 있어요. 우리 마지막으로 ‘글러브’ 파이팅 한 번 외칠까요?

영 = 낯 간지럽게, 무슨…. 나 혼자 할래. ‘글러브’ 파이팅!

선 = 오빠!

사진/김도훈(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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