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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아름다운 두분' 올봄 극장에서 만난다

고 김수환 추기경. 법정 스님 회고 다큐영화 휴머니즘 넘치는 미공개 일상 담아 곧 개봉

우리 시대의 등불이었던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 스님의 고결한 삶을 회고하는 극장용 다큐멘터리가 올 봄 관객들과 만난다.

2009년 2월16일 선종해 곧 2주기를 맞이할 김 추기경의 다큐멘터리는 다음달 공개될 예정이다. 고(故) 이태석 신부의 아름다운 생애를 담은 ‘울지마, 톤즈’를 배급한 마운틴픽쳐스가 제작과 배급을 맡았다.

생전에 출연했던 방송 프로그램의 대담 영상과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일상의 소탈한 모습 등을 추려 상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유의 정신을 일깨워주고 지난해 3월11일 입적한 법정 스님의 다큐멘터리는 오는 5월10일 석가탄신일에 맞춰 상영될 예정이다. KBS미디어가 기획과 제작을 맡았고, 키노아이DMC가 배급한다. 당초 다음달 개봉을 목표로 했으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개 시점을 살짝 늦췄다.

내용은 주로 입적전 활동상 및 지인들과의 일화로 채워지며, 김 추기경처럼 미공개 영상도 더해진다.

법정스님의 다큐멘터리는 향후 흥행 수익 배분과 관련해 훈훈한 뒷얘기가 전해져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스님의 유지를 받드는 시민모임인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이사장 덕현 스님)는 무소유의 정신에 따라 수익 배분을 정중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내용 감수료 차원에서 소정의 금액만 받아 좋은 일에 쓰기로 했다.

법정스님은 입적할 당시 “말빚을 다음 생에 가지고 가지 않겠다”며 자신이 쓴 책들을 절판하라고 유언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키노아이DMC의 한 관계자는 “흥행으로 벌어들이는 돈을 사단법인 측과 협의해 법정스님의 유지가 널리 알려지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종교인의 다큐멘터리 두 편이 비슷한 시기에 공개되는 까닭은 각박해진 한국 사회에서 따뜻한 희망과 구원을 찾으려는 관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울지마, 톤즈’의 흥행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종교란 소재에 휴머니즘이 넘치는 한 인물의 일대기가 곁들여지면 많은 관객들을 불러모을 수 있다는 영화계의 셈법도 곁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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