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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베를린리포트>화려한 ‘칸’ 실속있는 ‘베를린’

칸과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프랑스와 독일의 서로 다른 민족성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

5월의 칸이 휴양지의 흥청망청대는 기운을 고스란히 담아낸다면, 2월의 베를린은 삭막하고 춥지만 영화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관객들이 있어 은근한 열기가 느껴진다.

영화제를 꾸려 가는 방식도 다소 차이가 있다. 칸은 일반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편이다. 전 세계 각국의 영화인들과 취재진을 상대하는데 정성을 기울이다 보니, 정작 축제의 주인인 관객들은 스타들의 레드카펫 나들이를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할 때가 많다.

베를린은 그렇지 않다. 관객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은 듯한 모습이다. 주 상영관인 베를린 팔라스트 인근의 한 쇼핑몰에 마련된 매표소 앞은 비교적 저렴한 관람료로 최신작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이 가득했다.

반면 취재진은 60유로, 우리 돈으로 10만원에 가까운 거액(?)을 지불해야 프레스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칸에 비해 비좁고 시설도 조금 열악한 프레스센터를 보면 살짝 짜증도 나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어느 영화제가 낫다고 한마디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 저마다 개성이 뚜렷하므로 우열을 가름하기 불가능하다.

분명한 것은 최근 들어 화려한 칸에 밀려 쇠락한 것처럼 비춰졌던 베를린도 여전히 활기가 넘쳐흐르고 있다는 점이다. 겉멋보다 실용과 내실을 기하는 게르만 민족의 저력이 영화제릍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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