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의제에 대해 15일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예산안 날치기’ 사태 이후 두 달여 만에 국회 정상화가 이뤄졌다.

한나라당 이군현,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 회동을 갖고 18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계류 중인 38개 민생법안 등을 처리하기로 했다.

또 직권상정·국회폭력 방지 대책 등 국회 선진화 제도 방안을 국회운영위에서 집중 논의, 3월 임시국회에서 합의 처리키로 했다. 2월 임시국회는 3월 2일 폐회되고, 3월 3일부터 12일까지 3월 임시국회가 개회된다.

여야는 아울러 이번 임시국회에서 ▲민생대책특위 ▲정치개혁특위 ▲공항·발전소·액화천연가스주변대책특위 ▲남북관계특위 ▲연금개선특위 등 5개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민생대책특위의 경우 20명으로 구성하되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맡고, 위원 수는 야당 요구대로 한나라당 10명, 민주당 7명, 비교섭단체 3명으로 정했다. 국회 개헌특위 구성은 이날 논의되지 않았다.

2월 국회 일정은 21일부터 이틀간 교섭단체 대표연설, 23일 이상훈 대법관 인사청문회, 24일부터 사흘간 대정부질문 등으로 이어진다.

/장관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