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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부당거래’ 관객 호평 류승완 감독 신났다

요 며칠째 베를린에서 가장 신난 한국 영화인은 단연 류승완 감독이다.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부당거래’로 현지 관객들과 ‘정당한’ 거래를 주고받았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주 상영관인 베를린 팔라스트 인근의 주독일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국 영화의 밤’ 행사에 참석한 류 감독은 11일과 13일 진행된 두 차례의 시사회와 질의·응답 시간에서 터져나온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잔뜩 고무된 듯한 표정이었다.

“다양한 시선으로 해석하는 객석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영사기와 사운드 등 상영관 시설도 무척 훌륭해 서울에서 봤던 것과 또 다른 느낌이 전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베를린행이 더욱 즐거운 이유는 가족과 함께 와서다. 아내이자 ‘부당거래’의 제작자인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와 세 자녀가 동행해 베를린 일대를 관광하며 오랜만에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영화제의 공식 일정만 아니었으면 더 많이 함께 했을 텐데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이 정도면 자랑스러운 가장 아닌가요?(웃음)”

/조성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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