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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시시비비] ‘침출수 퇴비’ 정운천의 ‘공상과학’

한나라당 정운천 최고위원이 17일 구제역 관련 2차 환경재앙 우려가 제기되는 매몰지 침출수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침출수는 화학적, 무기물 폐기물이 아니라 유기물이다. 잘 활용하면 퇴비를 만드는 유기물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내가 농사를 20년간 지어봐서 잘 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상식적으로 유기물이란 생명체를 구성하는 요소이면서 생명체에 의해 생산된다. 세균도 바이러스도 다 유기물이다. 그의 말대로 330만 마리 가축에 의한 침출수라면 구제역 원인균 외에 각종 세균이 한데 엉킨 ‘유기물 덩어리’일 것이다.

세균이 퇴비가 되는 심오한 화학 이론이 존재는 할 것이다. 하지만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 수질오염의 주범인 가축 분뇨조차 퇴비화로 해소하지 못하는 게 우리 현실이다. 특히 그의 아이디어는 전국 4632곳의 매몰지마다 수거 시설을 두고, 처리장을 어딘가에 건설하며, 침출수 운반 등 모든 과정에서 그 어떤 세균도 유출되지 않는 체계를 ‘신속히’ 갖추는 ‘대역사’다.

농림부 장관이던 2008년 정 최고위원은 “광우병은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비과학적 주장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았었다. 국무위원을 지낸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이라면 공상과학 수준이 아니라 책임 있는 발언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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