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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아이들…’의 힘 전세계 통했다

美 등 각국서 배급 판권 수입 ‘7광구’도 해외 호기심 자극

20일(현지시간) 막을 내릴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영화 시장’인 유러피안필름마켓(EFM)이 일찌감치 파장 분위기로 접어들었다. 통상 마켓에 온 바이어들은 영화제 폐막 3∼4일 전 대부분의 거래를 마무리 짓고 돌아가기 때문이다. 올해 EFM에서 한국 영화는 미스터리 실종 실화극 ‘아이들…’(사진)을 비롯한 여러 작품이 해외 수입업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베를린(독일)=

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

▶ 미국서도 ‘다섯 소년’ 사건 = 한국 영화로는 이번주 국내에서 개봉된 ‘아이들…’이 가장 높은 수출 실적을 올렸다. 미국의 라이언스게이트 인터내셔널이 북미·남미·유럽의 배급 판권 수입에 합의한 것을 비롯해 일본의 콤스탁 그룹, 태국의 엠 픽처스, 말레이시아의 미디어 맥스, 베트남의 메가스타, 대만의 더블 에이지 등이 사들였다. 거의 월드와이드에 가깝다.

이 가운데 라이언스게이트 인터내셔널이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의 배급에 나서기로 한 것은 무척 고무적인 성과다. 이 회사의 모 회사인 라이언스게이트는 무려 7억3000만 달러(약 8150억원)를 벌어들인 ‘쏘우’ 시리즈로 유명하며, 전통의 메이저 스튜디오인 MGM 합병에 나설 만큼 탄탄한 재력을 과시하는 할리우드의 유명 투자·배급사다.

한국계 회장 헬렌 김은 “지난해 미국에서도 5명의 뉴저지 소년 실종 사건이 32년 만에 해결돼 많은 화제를 모았다”며 “실화가 가진 힘에 주목했다.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도 무척 뛰어나 미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국형 3D 블록버스터와 스릴러도 인기 =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제작하고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이 연출한 하지원·오지호 주연의 한국형 3D 괴수 블록버스터 ‘7광구’는 2분여의 홍보 영상만으로 해외 바이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투자·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의 김성은 해외영업전략팀장은 “아직 CG가 입혀지지 않은 영상을 보여줬는데도 (해외 바이어들의) 호응이 컸다”며 “프랑스·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귀띔했다.

스릴러의 인기도 비교적 괜찮았다. 이병헌·최민식 주연의 ‘악마를 보았다’는 스페인·포르투갈에, 수애 주연의 ‘심야의 FM’은 홍콩·대만·싱가포르에 각각 팔렸다.

해외 세일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올해 EFM에서 한국 영화가 거둔 수출 실적은 유럽의 경제 위기를 감안할 때 그리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면서도 “세일즈에만 수십년을 종사한 베테랑들이 즐비한 외국과 비교하면 아직도 전문성이 떨어진다. 인맥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 영화 시장의 특성을 감안할 때 보완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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