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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베테랑’ 경사 밑에 ‘초짜’ 경위

서초서 ‘인사실험’ 눈길

서울 서초경찰서가 ‘베테랑’ 경사에게 한 직급 상관인 경위를 지휘토록 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서초서는 최근 경위 이하 인사를 하면서 수사과 경제팀·지능팀 5개 반의 반장을 경사에게 맡기고 경위 일부를 이들 아래에 배치한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반장이 된 경사들은 수사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들이고, 이들의 지시를 받게 된 경위들은 모두 경찰대나 간부후보생 출신 2∼3년차 젊은 간부다. 경력을 고려하더라도 하위직 경찰관이 수사 책임을 맡아 간부급 상관을 지휘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계급을 타파한 이번 인사 실험은 ‘초짜’ 경위들에게 현장의 수사 노하우를 빨리 체득시키겠다는 취지다. ‘경사 반장’ 휘하에 배속된 한 경위는 “대우를 받으려고 경찰에 들어온 것이 아닌 만큼 기분이 나쁘지는 않고 실무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장관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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