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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전 지구적 식량 테러 반전 묘미

[메트로 리뷰] 액션 스릴러 '언노운'

3년전 ‘테이큰’으로 연기파 배우에서 ‘진지한’ 액션 배우로 단박에 이미지 변신을 한 리암 니슨이 다시 ‘진지한’ 액션 영화 ‘언노운’으로 돌아왔다. 50대 후반에 아저씨 액션스타가 된 리암 니슨이 이번에 맡은 역은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테러리스트의 음모에 맞서야 하는 식물학자다.

영화는 아름다운 아내와 베를린으로 출장을 온 마틴 해리스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사흘만에 깨어나면서 시작한다. 약간의 기억상실증 증세를 보이는 마틴은 아내를 찾아가지만 아내는 그를 모른다고 하고, 자신의 행세를 하는 다른 마틴 해리스가 그녀 곁에 있다는 걸 안다.

게다가 정체모를 괴한이 그의 목숨을 노린다. 점점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마틴은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고, 테러리스트 조직의 음모와 싸워야 한다.

‘언노운’은 꽤 똑똑한 스마트한 영화다. 초반엔 마틴의 기억과 정체성 혼란으로 시작하더니 세계 식량의 무기화 같은 음모론을 개입시켜 곁가지를 만들고, 종국엔 이 모두를 하나로 엮은 후 반전으로 몰아간다.

관객은 마틴을 모른 체 하는 아내의 정체, 공항에 두고온 가방의 의미 등과 같은 퍼즐을 풀어야 한다. “아하” 할 만한 반전 장면은 전작인 ‘오펀: 천사의 비밀’에서도 섬뜩한 반전을 보여준 바 있는 하우메 콜렛 세라 감독의 연출력이 빛나는 순간이다.

여기에 낯선 도시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리암 니슨의 표정과 노장배우 브루노 간츠와 프랭크 란젤라의 묵직한 연기는 영화에 무게감을 실어준다.

한편 ‘언노운’은 히치콕 영화같은 미스터리극 사이사이에 화끈한 자동차 신과 박진감 넘치는 격투 신을 적절히 섞어 눈요기도 시켜준다. 다른 영화에서 봤던 거 같은 액션도 있지만 택시와 SUV 차량의 추격 신은 이 영화의 백미다.

영화 내내 스산함이 가득한 베를린의 다양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언노운’이 주는 또 하나의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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