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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민주 대표연설 정동영은 안돼”

손학규 대표측 반대에 박지원으로 결론

민주당 지도부가 22일 있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의 ‘스피커’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던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는 현직 의원이 아닌 탓에 연설에 나설 수 없는 손학규 대표를 대신해 정동영 최고위원이 연단에 서겠다는 의향을 내비치면서 불거졌다.

전당대회에서 손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한 정 최고위원 측은 “과거 당 대표가 ‘원외 인사’일 경우 차점자가 연설하기도 했다”는 논리를 폈다. 실제로 민주당은 원외 김중권 대표 시절 한화갑 최고위원 등이, 국민회의 때는 원외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을 대신해 장을병 부총재 등이 연설했었다.

하지만 ‘차기 대권후보’ 경쟁자인 손 대표 측의 생각은 달랐다. 당장 ‘보편적 복지’ 관련, 정 최고위원이 당론과 다른 부유세 도입론을 펼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이 경우 당을 대표하는 연설에서 당론을 부정하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 최고가 당을 대표하는 연설에서 ‘자기 장사’만 하고 말 수도 있다는 우려가 없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아가 당내 위상, 차기 대권 기반 확보를 노리고 2011년 첫 국회에서 대표연설을 하려는 정 최고위원의 불순한 의도라는 평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손 대표 측은 “물론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에 출마한 송영길 최고위원이 연설을 한 특별 케이스는 있다”며 “하지만 이런 필요성도 없는데 전당대회 득표 순서대로 최고위원들이 다 연설을 하자는 식의 주장은 억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느 쪽도 연설자 선정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지 못한 채 물밑 신경전만 벌이다 시간은 흘렀다. 결국 박지원 원내대표가 대표연설을 맡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정 최고위원 측은 “당내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기 위해 고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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