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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이대통령, 형님 은퇴시켜 달라”

박지원 대표연설서 촉구 한나라 “당신이나 먼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정계 은퇴를 촉구해 여당 의원들이 고함을 치며 반발했다.

박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이 대통령이 아픔을 참고 형님을 정계에서 은퇴시켜 달라. 형님도 동생과 나라의 성공을 위해 용퇴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일대군’ ‘만사형통’으로 국정 곳곳에서 대부 역할을 한 사람이 누구였느냐. 특정 지역 인사들의 권력 핵심 장악에서 배후에 있는 사람이 누구냐. 3년 연속 날치기로 1조원 이상의 예산을 챙겨 간 사람이 누구냐. 동남권 신공항, 과학벨트 등 국민적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이 의원을 질타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목포엔 (예산을) 얼마나 가져갔느냐”, “감옥에 갔다 온 당신이 먼저 은퇴하라”면서 소동을 벌였다. 장제원 의원은 삿대질을 하며 항의하다 퇴장했고, 이병석 의원은 “당신이나 은퇴하라”고 소리쳤다. 민주당 의원들도 “조용히 해”, “아직 정신을 못 차렸냐” 등 맞고함을 질렀다.

이 밖에 구제역 사태 국정조사, 전·월세 상한제 등을 언급한 박 원내대표는 연설 뒤 본회의장을 나오면서 “대통령을 비난할 때에는 아무 소리 않더니 형님을 비난하니까 원성이 나온다”고 비꼬았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지금까지 하던 헛소리로 대꾸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연설에 대해 한나라당은 “허위 폭로를 일삼아 온 박 원내대표야말로 정계를 은퇴해야 할 장본인”이라고, 민주노동당은 “형님정치로 몸살을 앓는 MB 정권에 대한 따끔한 경고로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고 각각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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