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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야동’ 보던 서울대공원 고릴라

자식 없던 ‘고리롱’ 죽어서 2세 남긴다



서울동물원의 간판스타인 로랜드고릴라 고리롱(수컷·49)의 대를 잇기 위한 모든 방법이 동원된다.

서울동물원은 지난 17일 고리롱이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자 사후 인공수정 시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강남 차병원 비뇨기과 박정원 교수팀과 함께 부검을 통해 정자를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고리롱 생식기의 정자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를 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보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동물원 관계자는 “정자가 있다고 확인돼도 건강성 등의 문제가 있어 성공이 쉽진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63년생으로 추정되는 고리롱은 사람 나이로 80∼90세 정도. 68년 아프리카에서 서울동물원의 전신인 창경원 동물원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뒤 43년을 동물원에서 살았지만 자식을 남기지 못했다. 2004년 아내 고리나와 결혼을 했으나 부부간 성격 차이로 원활한 결혼생활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유일의 수컷 로랜드고릴라인 고리롱의 아이를 얻으려는 사육사들의 노력은 그야말로 ‘필사적’이었다. 지난해 2월부터는 서울동물원과 박 교수팀이 ‘로랜드고릴라 2세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고릴라들의 적나라한 애정행각이 담긴 비디오를 보여주고 발기부전 치료제를 사료에 섞어 주는 방법까지 동원했으나 실패했다.

◆‘고리롱’ 박제 처리 후 일반 공개

한편 서울동물원은 고리롱의 표피와 골격은 표본과 박제 처리한 뒤 8월부터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국명기자 kmlee@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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