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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이슈앤뷰] 별렀던 원세훈 쳐내기?

‘국정원 특사단 숙소 침입’ 관련 꼬리무는 설·설·설

‘인도네시아 특사단 절도 미수 사건’에 정치적 폭발력이 축적되고 있다. 국정원 내부 암투설에 여권 권력 투쟁설, 정보기관 간 알력설 등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레임덕을 불러올 요소들이기도 하다.

정치권은 원세훈 국정원장을 둘러싼 그간의 권력투쟁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2009년 2월 들어선 ‘원세훈 체제’는 처음부터 ‘이상득 라인’과 심한 갈등을 빚어온 게 사실이다. “원 원장이 이상득 라인을 쳐내면서 누적된 갈등이 이번에 표면화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좀 더 세부적으로는 TK(대구·경북) 내부의 자중지란설도 제기된다. “원 원장이 자신도 TK 출신이면서 TK 출신을 밀어냈으며 이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원 원장을 계속 흔들었다”는 얘기다.

정보기관 간 알력설의 다른 한 축은 군이다. 국정원과 군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사태에서 책임론으로 맞섰던 전력이 있다. 지난해 12월 국정원 간부가 “북한이 서해 5도에 대한 공격 명령을 내렸다는 내용을 8월 감청을 통해 파악했다”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하고, 이것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데 대해 국방부 관계자들은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국정원이 경고를 했는데도 국방부가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비쳐졌기 때문이다. 이 보고에는 원세훈 원장의 뜻이 담겨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에서는 고등훈련기 T-50 등의 무기 수출을 군이 주도해왔는데 국정원이 개입하려 하면서 일이 잘못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정원 내부 암투설과 정보기관 간 알력설을 넘어서면, 투쟁설은 권력 핵심 간의 대결로까지 확대된다. 청와대 등 권력 전반에 형성된 ‘반(反)원세훈 세력’이 일을 터뜨렸다는 시각이다. 마침 이귀남 법무부 장관의 수사 개입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는 등 ‘권력 핵심’이 아니면 알기 어려운 일들이 ‘적절한 타이밍’에 비중 있게 보도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들은 일단 사태 진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홍준표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 일부에서도 원세훈 국정원장의 사퇴에 동조하고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선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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