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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강원지사 보선 MBC 빅매치?

민주 최문순 오늘 출마선언…한나라는 엄기영 유력 후보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엄기영·최문순 두 전직 MBC 사장이 빅매치를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이낙연 사무총장은 24일 “최 의원이 강원도와 당을 위해 강원도지사에 출마키로 결심했다”며 “최 의원은 내일 중 어머님이 사시는 춘천시로 주민등록을 옮긴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손학규 대표를 만나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25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상 최 의원은 선거 60일 전인 25일까지 강원도로 주소를 옮겨야 출마할 수 있다.

최 의원이 다른 예비후보들과의 경선에서 이기면 후보로 확정된다. 현재 그는 이근식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 경쟁자들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에서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나라당의 경우 한승수 총리가 출마를 고사하면서 엄 전 사장이 유력 후보로 부상 중이다. 엄 전 사장은 최근 춘천에 사무실을 열었으며, 조만간 출마 및 입당을 선언할 전망이다.

이들이 후보 확정되면 강원도지사 선거는 MBC 전직 사장 간의 승부가 된다. 최 의원은 2005∼2008년, 엄 전 사장은 2008∼2010년 각각 MBC 사장을 지냈다. MBC 경영에서는 선배지만 최 의원은 엄 전 사장에게 춘천고 5년 후배다.

/장관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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