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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당돌·깜찍·순수…'캔디걸 본색'

SBS '파라다이스 목장' 이연희



연예계 데뷔 10년 공력의 배우 이연희(23)가 화사한 봄 기운과 함께 나풀나풀 날아오른다. SBS 월화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으로 성장이 멈추지 않고 있음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그는 부지런히 ‘연희 표 맞춤옷’을 갈아입겠다며 미소지었다.

이혼녀의 상큼한 변신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드넓은 목장을 마구 달리듯 솔직·당돌·깜찍·무모·순수한 다양한 매력을 마구 쏟아낸다. ‘결혼 6개월 만에 이혼한’ 파격적인 설정에도 드디어 물 만난 고기처럼 여주인공 이다지에 흠뻑 빠진 즐거움이 브라운관 너머로 전해진다.

“그동안 고생하고, 뒹굴고, 잡혀가고, 울며 짜는 역할만 했었잖아요. 그러니 즐거울 수밖에요. 드라마를 보고 다들 ‘내가 아는 이연희’가 맞느냐고들 해요. 저 역시 그런 이질감을 느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이게 정말 친한 사람에게만 보여줬던 실제 제 모습이랍니다.”

나이에 맞지 않는 우울한 연기에 자신도 모르게 기운을 잃어갔기에 이번 작품을 보는 순간 눈이 번쩍 뜨였다고 했다.

“제 나이 때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참 많은데 기회가 없었어요. 주위 반응도 제 기대와 크게 다르지 않아 만족해요. 앞으로도 내 옷을 입은 듯한 캐릭터를 잘 찾아 나갈 거예요.”

100% 사전제작을 위해 6개월간 제주도에 머물며 촬영한 것도 소중한 경험이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본 적이 없었어요. 집에 들어가면 늘 가족들의 격려를 받고 다시 힘을 내곤 했는데, 홀로 숙소에서 출퇴근을 하는 생활은 두렵고 힘들었죠. 그런 과정에서 얻은 독립심이 저도 모르게 연기에도 녹아든 것 같아요.”

절반을 넘긴 드라마는 다지와 윤호(주상욱), 동주(심창민)의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그는 “본격적인 재미는 이제부터”라며 새로운 매력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데뷔 10년…혹평도 감사

2001년 SM청소년베스트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후 SM엔터테인먼트에 몸담은 지 10년이 지났다. 드라마 ‘해신’의 아역부터 부활’ ‘어느 멋진 날’ ‘에덴의 동쪽’,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 ‘내 사랑’ ‘M’ ‘순정만화’ 등 녹록지 않은 이력을 쌓아왔다.

‘에덴의 동쪽’은 높은 시청률 덕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지만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 틈에서 호된 성장통을 겪어야 했다.

“대 선배님들 사이에서 배운 점이 정말 많아요. 다시 잡기 힘든 기회였어요. 안 좋은 평가에 상처도 받았지만 그런 과정은 꼭 필요하잖아요. 한 번은 겪어야 할 일이 빨리 찾아온 것도 행운이에요.”

나이에 맞는 역할을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운 길을 헤쳐왔다. 우리 나이 스물넷이 된 올해부터 “좀 더 트렌디한 드라마에 자주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새출발을 다짐했다.

봄되면 '장동건 여동생'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07학번인 그는 계속된 휴학으로 아직 8학기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다음달 2학년 2학기로 복학하는 그는 최근 수강신청을 마치고 새로운 캠퍼스 생활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 있다.

“신청과목 중에 외국인 선생님이 가르치게 될 뮤지컬 수업이 가장 기대돼요. 뮤지컬을 해본 적은 없고 당분간 영화나 드라마에 전념할 계획이지만 새로운 영역에 대한 호기심과 또 다른 연기 에너지를 얻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복학과 함께 강제규 감독의 영화 ‘마이웨이’ 촬영에 들어간다.

“장동건 선배님의 여동생 역이에요.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지만 제 분량은 전장에 나가기 전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담는데 집중돼 있어요. 작은 역할이지만 대작에 참여한다는 것만으로 벌써 설레요.”

사진/한제훈(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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