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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총 들이대며 “아랫도리 다 벗어”

공항까지 10차례 검문…사진 등 모두 뺏어

유혈 참극이 벌어지는 리비아에서 우리나라 교민을 태운 비행기가 26일 밤 한국에 도착했다.

대한항공 특별 전세기 KE 9928편은 이날 오전 5시20분(이하 한국시간)께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을 이륙해 이날 오후 8시35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 전세기에는 우리 현지 건설근로자와 교민 235명, 외국인 3명 등 238명이 탑승했다.

이들에 따르면 리비아 군경은 ‘정보 유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아비규환’격인 현지 실상이 해외에 알려지기를 꺼린 리비아 정부 당국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 마무라 건설현장에서 근무했다는 정상식(43)씨는 직원과 차량 3대에 나눠 타고 트리폴리까지 이동하면서 4차례 검문을 받았다. 그는 “군인과 경찰이 탱크를 배치하고 검문하는 과정에서 총구로 위협하면서 있는 것을 다 꺼내놓으라고 했다”며 “휴대전화 유심카드와 카메라 메모리 카드를 발견하는 즉시 부쉈고 사진과 동영상도 모두 빼앗아 갔다”고 털어놨다.

리비아 건설 현장 근로자인 최국진(61)씨는 “자동소총을 든 군인이 검문검색을 10차례 정도 했는데 그 중 2차례는 한국인을 버스에서 모두 내리게 한 다음 한쪽 벽에 세워 뒤돌아 손을 들고 서 있으라고 한 뒤 가방을 뒤졌다”고 전했다.

이어 최씨는 “심지어 일행 10명 가운데 1∼2명에게 아래 속옷까지 벗으라고 했는데 우리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했다”며 “리비아 현지 상황의 사진을 찍는 제3국 사람을 호송차에 태워 가기도 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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